(미업종종합)반도체, 강세..인터넷·통신·금융 약세

  • 등록 2001-07-31 오전 8:54:51

    수정 2001-07-31 오전 8:54:51

[edaily]소폭의 오름세로 출발했던 뉴욕증시가 꾸준히 방향모색에 나섰지만 뚜렷한 재료없이 그야말로 지리한 장세를 연출했다. 거래도 대단히 부진해 연중최저치 수준에 근접한 수준이어서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인지조차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금주중에도 일부 기업들의 실적발표와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는 탓에 궂이 서둘러 포지션을 취할 이유가 없다는 인식이 팽배한 듯했다. 30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 오름세로 출발, 지난주 후반의 사흘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곧바로 밀린뒤 정오무렵 한차례 반등시도가 있었지만 결국 힘없이 밀려 전주말보다 0.55%, 11.23포인트 하락한 2017.84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도 개장초 잠깐 지수가 플러스를 기록했을 뿐 장중 내내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했으며 좁은 변동폭내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소강상태로 일관했다. 지수는 어제보다 0.14%, 14.95포인트 하락한 10401.72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전주말보다 0.11%, 1.30포인트 하락한 1204.52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전주말보다 0.06%, 0.30포인트 하락한 484.71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 반도체, AMD 선전으로 강세..하드웨어는 혼조 반도체주는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스(AMD)에 대한 배런스의 긍정적인 보도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하드웨어주는 실적 발표 시즌이 일단락되면서 혼조 양상을 띠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전장대비 0.65% 상승한 반면 골드만삭스 하드웨어지수는 0.99% 떨어진 수치에서 마감됐다. 이날 반도체주를 강세로 이끈 것은 AMD에 대한 배런스의 긍정적인 보도. 금융 주간지인 배런스는 제리 샌더스 AMD 회장과의 인터뷰를 소개하며 AMD의 주가가 지나치게 낮게 평가된 경향이 있다고 지적, AMD는 개장전부터 큰 폭으로 올랐다. 또 샌더스가 인텔과의 가격경쟁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잠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인 것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AMD는 전주말보다 3.00% 상승했다. 인텔의 경우, 크레그 배렛 CEO가 PC 판매가 계절적 수요 등의 영향으로 반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지만 주가는 0.6% 하락한 수치에서 마감됐다. 한편 위트 사운드뷰의 앤러리스트인 존 라우와 스콧 랜덜은 이제 막 끝난 어닝시즌(실적발표시즌)과 이번 분기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와 실적 예상치를 합리적인 수준으로 되돌려 놓았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스가 0.7% 상승했고 마이크론과 모토로라가 가각 0.2%, 0.1% 상승했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와 자일링스도 강보합세를 보인 반면 램버스는 7.3% 폭락세를 연출했다. 하드웨어 업종의 경우 애플과 휴렛팩커드가 각각 0.1%, 0.6%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고 게이트웨이도 2.6%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IBM은 1.1% 상승한 수치에서 거래를 마쳤다. ◇ 인터넷-소프트웨어-통신 동반 약세 인터넷, 소프트웨어, 통신관련주 모두 뉴욕증시 전반의 약세에서 예외가 아니었다. 어도비 시스템즈의 실적경고가 주요 종목들의 약세를 부추겼다.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1.3%, 메릴린치 인프라지수는 0.22% 떨어졌다. 아멕스 인터넷 지수는 1.23%,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1.0% 하락했다. 메릴린치 B2B 지수도 2% 내렸다. 통신업종들도 약세로 S&P 통신지수가 0.67%, 나스닥 통신지수가 0.9% 떨어졌다. 소프트웨어 관련주에서는 오라클이 2.05%, 피플소프트가 2.03%, 컴퓨터 어소시에이츠가 1.5%, 일렉트로닉 아츠가 1.54% 하락했다. 어도비시스템즈가 현재 3분기(6-8월) 수익 전망치는 맞춰가고 있지만 미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매출이 당초 예상치에 못미칠 수 있다고 경고, 6% 가까이 하락햇다. 퍼스트콜 등 전문 리서치기관은 업체가 3분기에 EPS 28센트, 매출은 3억264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AOL타임워너의 AT&T 케이블 부문 인수를 저지하고 있다는 파이낸셜타임즈의 보도가 있었고 주가는 0.50% 올랐다. MS는 현재 인터넷 부문에서 AOL과 경쟁 중이며 컴캐스트가 AT&T 브로드밴드 부문 인수에 실패한 후 AOL과 AT&T의 협상 중지에 힘을 쏟고 있다. 한편 인터넷 관련업종 중에서는 내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프라이스라인닷컴은 6% 올라 8.49달러를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해 2분기에 1센트의 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 2분기에는 1센트의 수익을 올리고 3~4분기에는 그 수익규모가 증대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통신장비 업체들은 사이카모어 네트웍스가 8.2% 하락했고 노텔 네트웍스도 약 4% 하락했다. 한편 나스닥 통신지수 편입업종 중에서는 에릭슨이 9.3% 상승해 강세를 보인 반면 스페트래지트가 12.5%, 레벨3 커뮤니케이션스가 6.9%, 오니 시스템스가 4.7% 떨어져 지수를 끌어 내렸다. 그외 MCI월드컴이 7.6% 올랐지만 월드컴은 6.3% 떨어졌고 보다폰과 AT&T는 각각 5.4%, 2.6% 올랐다. 한편 퀄컴은 지난 주말 실적호조 전망으로 큰 폭으로 오른 데 이어 메릴린치가 기술주 포트폴리오에서 DST시스템을 밀어내고 퀄컴을 편입, 1.47% 상승했다. ◇ 금융-바이오, 대체로 약세 금융주는 미 기업의 실적악화가 은행과 증권사에 계속적인 압박을 가할 것이란 경계감으로 약세를 보였다. 또 리먼브라더스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조치도 금융주를 압박했다. 아멕스 증권지수는 1.73%나 하락했고, 필라델피아은행지수는 0.37% 내렸다. S&P 은행지수도 0.07% 내리며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시장환경이 좋지않다면서 리먼브라더스의 투자등급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 조정, 금융주 약세장의 원인을 제공했다. 또 메릴린치와 J.P. 모건체이스의 2001년 EPS도 하향 조정했다. 리먼브라더스의 주가는 2.16%가 하락했고, 메릴린치는 1.3%, JP모건은 0.9%가 내렸다. 골드만삭스도 2.5%나 하락했다. 은행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시티그룹이 0.8% 하락했지만 아메리칸익스프레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각각 0.5%와 0.01% 올랐다. 뱅크원은 0.8%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한편 GE의 금융부문인 GE캐피털이 헬러파이낸셜을 53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으로 헬러파이낸셜 주가는 개장전부터 급등한 뒤 47.60%나 폭등했다. 바이오업종은 아빌론에 대한 규제로 약세를 보였다. 아멕스바이오지수는 2.7%가 하락했고, 나스닥 바이오지수도 2.1%나 내렸다. 아빌론주가는 FDA가 독감백신에 대한 안전성을 들어 2001~2002년도 시판을 유보시킨데 영향받아 34%나 폭락했다. 이밖에 암겐은 0.6%, 바이오젠은 0.56% 올랐지만, 임뮤넥스는 0.4% 하락했고, 휴먼게놈은 3.5%나 내렸다. 메디뮨도 3.2%나 하락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유현주 '내 실력 봤지?'
  • "폐 끼쳐 죄송"
  • 탕웨이, 무슨 일
  • 아슬아슬 의상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