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채 금리 상승에도…인플레이션 우려 선그은 옐런

옐런 "연준 목표 이상으로 인플레 오지 않을 것"
  • 등록 2021-03-06 오전 10:33:46

    수정 2021-03-06 오전 10:33:46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최근의 국채 금리 상승에 대해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이 아닌 경기 회복의 증후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6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옐런 재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PBS방송에 출연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장기적으로 목표하는 2%대 물가목표 이상으로 시장이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것이라고 본다곤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옐런 재무장관은 지난 2월 미국의 신규 고용성장이 예상보다 빨랐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밖에도 조 바이든 대통령의 1조 9000억달러 규모 재정안이 시행되면 내년까지 완전고용에 도달할 수 있다고도 전망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사진= AFP)
최근 시장에선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수록 중앙은행은 금리를 올려 물가 상승을 억제해야 할 유인이 커진다. 그래서 주식시장 참가자들, 특히 성장주 투자자들은 민감하다. 금리를 올리면 무위험 국채를 사도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늘어나는 탓에 주식, 그중에서도 성장주에 악재로 작용하는 탓이다.

앞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경제 활동이 재개될 경우 기저효과로 인해 다소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생길 수는 있지만 일시적일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잠재우지 못한 바 있다.

그러나 옐런 재무장관의 말대로 경기 회복에 따른 자연스러운 물가 상승이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게 증권가의 공통적인 시각이다. 경기 회복 초기엔 보통 금리가 오르는데, 금리가 오른다 해서 주가가 꼭 하락하진 않았다는 것이다. 금리가 뛰더라도 경기가 그에 동행하며 빠른 속도로 개선되면 큰 문제가 없다.

다만 물가가 오르는 데 반해 실물 경제 회복의 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으면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성장이 생각보다 더딜 경우 이미 올라버린 시장 금리 때문에 회복세가 주저 앉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실물 경제의 회복이 얼마나 빨리 가시화되느냐 여부에 따라 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단 경제지표는 낙관적이다. 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는 37만 9000개 늘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1만개 증가)를 크게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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