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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화이자 부작용으로 사망" 주장에 전문가 "가당치 않다"

  • 등록 2021-11-25 오전 8:48:35

    수정 2021-11-25 오전 8:48:35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지난 23일 사망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인이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으로 인한 혈액암일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가당치도 않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 전 대통령의 사망원인으로 코로나 백신 부작용이 언급되는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 8월 9일 광주에서 열린 항소심 재판에 출석한 전씨가 25분만에 건강 이상을 호소하며 퇴청하는 공식 석상에 노출된 마지막 모습 (사진=연합뉴스)
전 전 대통령은 지난 8월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아오다가 지난 23일 자택에서 사망했다. 다발성골수종은 골수 내 면역체계를 담당하는 백혈구의 한 종류인 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분화, 증식하면서 나타난다. 비정상적인 항체가 체내에 쌓이면서 뼈가 잘 부러지거나 통증을 유발하고, 감염 및 출혈 위험도 늘어날 수 있다.

전 전 대통령의 사망과 관련해 최측근인 민정기 전 청와대 공보비서관은 지난 23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은 화이자 백신 접종 후 혈액암에 걸렸다. 부작용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 전 비서관은 “지난 6, 7월쯤 전 전 대통령을 찾아뵀는데 얼굴이 굉장히 수척해진 모습이었고 건강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면서 “체중이 10kg 이상 빠졌다. 그러다가 (병원에서) 진단을 받으니까 백혈병이라고 하더라. (전 전 대통령) 혼자 그런 게 아니라, 그런 예가 상당수 있으니까”라고 백신 부작용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사실 가당치도 않은 주장이다”라며 “최근 혈액종양내과 교수님들이 여러 번 말씀드리긴 했는데 혈액암 백혈병과 코로나 백신하고는 관련이 없다. 전 세계적으로 관련이 증명된 사례는 전혀 없는 상황이고 다른 백신에서도 사례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교수는 “지금까지는 인과관계가 없다. 특히 전 전 대통령이 걸린 만수골수성백혈병 같은 경우 꽤 오래전부터 시작되면서 서서히 시작되는 백혈병 중 하나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훨씬 더 떨어진다고 볼 수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이 같은 병을 앓다가 사망했는데, 당시도 백신 부작용 논란이 있었다. 다만 과학적으로 인과 관계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전날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도 “정부가 절차에 따라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손 반장은 만약 예방접종 후 영향이 있는 문제라면 이상 반응 신고 등의 절차를 거쳐 조사하게 되겠지만 그러한 절차가 진행되지 않는다면 저희(정부)가 지금 판단할 수 있는 부분들은 그렇게 많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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