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달 물가상승률은…지난해 세수결손 규모 발표[기재부 주간예보]

올해 물가 2.6% 전망했지만…최근 5개월째 3%대
작년 재추계 시 59.1조 '펑크'…결손액 축소 전망
반도체 반등에 산업지표 기대…내수 회복엔 우려
IMF, 韓 성장률 수정 전망치 발표…2.2% 유지할까
  • 등록 2024-01-27 오후 3:45:14

    수정 2024-01-27 오후 3:45:14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내주 발표되는 새해 첫 달 물가 상승률이 3%대를 이어갈지 관심이다. 지난해 세수 재추계 결과 59조1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결손이 날 것으로 전망됐던 국세수입의 연간 실적 잠정치도 공개된다.

한국물가정보 조사에 따르면 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 비용이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과일·채소류가 20% 넘게 오르며 장바구니 물가를 끌어올렸다. 전통시장 기준으로 사과(부사) 3개 가격은 1만5천 원으로 지난해 설보다 42.86% 올랐다. 사진은 24일 서울 한 대형마트의 사과 매대. (사진=연합뉴스)
2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2일 ‘2024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6%로 2022년(5.1%)보다는 둔화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월별로 보면 연초 이후 계속 낮아져 6월(2.7%)과 7월(2.4%) 2%대에 진입했다가, 국제유가 영향으로 8월 3.4%로 올라선 뒤 △9월 3.7% △10월 3.8% △11월 3.3% △12월 3.2% 등 5개월 연속 3%대에 머물렀다.

정부는 이달 초 발표한 ‘2024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6%로 제시했다. 김병환 기재부 1차관은 “물가 상승률은 올해 초 3% 수준에서 시작해 연말에는 2% 초반대로 수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정부에서는 올해 상반기 중 물가 상승률 2%대 조기 진입을 주요 거시경제 관리 과제로 제시했다.

지난해 1월은 이른바 ‘난방비 대란’으로 물가 상승률이 5.0%로 올라섰다. 올해는 정부가 물가 관리를 위해 공공요금 동결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이로 인한 상방압력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과일을 중심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온 상황에서, 내달 설 명절이 다가오며 성수품 수요도 확대되는 상황이다. 정부는 농축수산물 수급 확대를 골자로 하는 설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하고, 내주에는 사과·배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 물량의 60% 이상인 4만4000t(일 7400t)을 집중 공급하기로 했다.

오는 31일 발표하는 기재부의 ‘2023년 국세수입 실적(잠정)’을 통해서는 지난해 세수 결손규모가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해 9월 세수 재추계를 통해 올해 국세 수입을 당초 예상보다 59조1000억원 부족한 341조4000억원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 결손액은 역대 최대 규모다.

기재부가 지난 11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1월호’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걷힌 국세수입은 324조2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9조4000억원 줄었다. 기업실적 부진으로 법인세에서 23조4000억원 감소했고, 부동산거래 위축으로 인해 소득세도 13조7000억원 줄었다. 부가세도 수입 감소와 세정 지원에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5조7000억원 감소했다.

다만 정부는 실제 연간 결손액은 전망치보다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11월까지 49조4000억원이 덜 걷혔는데 예산 대비로 하면 53조9000억원이 부족하고, 재추계 대비로는 5조2000억원이 남는 것”이라며 “종부세 중과세율 완화 등으로 12월에는 마이너스가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마이너스가 5조원까지 가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재추계보단 결손액이 소폭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통계청은 31일 ‘2023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지표’를 발표한다. 지난해 11월 국내 산업생산은 반도체(12.8%)의 반등에 힘입어 한 달 만에 증가 전환했다. 재화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도 전달보다 늘어났으나, 설비투자는 2개월째 감소했다. 지난 한해 반도체 생산은 분기말로 갈수록 늘어나는 분기효과를 보여온 데다가, 수출도 11월(12.9%)에 이어 12월(21.8%)까지 2개월 연속 늘어난 것은 낙관적 요소다. 다만 고금리 장기화로 움츠러든 내수는 쉬이 회복되지 않을 전망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30일 ‘2024년 1월호 세계경제전망’를 통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수정 전망치를 발표한다. 매년 1·4·7·10월 발간하는 세계경제전망은 세계경제와 회원국의 경제성장률을 분석하고 정책 방향을 제언하는 IMF의 대표 보고서다. 앞서 IMF는 지난해 10월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기존보다 0.2%포인트 낮춘 2.2%로 제시했고, 이듬달 발표한 ‘2023년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에서도 이 전망을 유지했다.

1일 부산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

주간 주요 일정

△29일(월)

-

△30일(화)

10:00 국무회의(장관, 세종청사)

14:00 외청장회의(관세청)(장관, 비공개)

△31일(수)

14:00 공공기관운영위원회(장관·2차관, 서울청사)

16:00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1차관, 비공개)

16:00 청년창업허브 국유재산 개발사업 현장방문(2차관, 비공개)

△1일(목)

09:00 차관회의(1차관, 비공개)

09:40 민생 현장방문(2차관, 비공개)

17:00 재정집행점검회의(2차관, 비공개)

△2일(금)

08:00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장관, 서울청사)

14:00 외청장회의(통계청)(장관, 비공개)

주간 보도 계획

△29일(월)

-

△30일(화)

06:00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재정포럼 2024년 1월호 발간

11:00 2024년 재정사업 성과관리 추진계획 국무회의 보고

12:00 2023년 국내인구이동통계 결과

12:00 2023년 12월 국내인구이동통계

15:00 2024년 외청장 회의 개최(관세청)

22:00 IMF 1월 세계경제전망 업데이트

△31일(수)

08:00 2023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

09;00 2023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

10:30 2023년 담배시장 동향

11:30 2023년 국세수입 실적(잠정)

12:00 KDI 북한경제리뷰(2024. 1)

15:00 ICT 분야 수출기업 간담회 개최

15:00 2024년도 공공기관 지정

15:00 KDI,「K-Enterprise, 변환과 융합의 역동성」 전시 개관식 개최

17:00 김윤상 차관, 청년창업공간을 제공하는 국유재산 개발사업 현장방문

△1일(목)

10:00 한-EU 국장급 거시경제대화 개최

12:00 2023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동향

11:30 김윤상 2차관, 설 연휴 전 민생 현장방문

14:00 통계청,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위한 경제통계 개발 결과 공유 등 현장 목소리를 수렴

△2일(금)

08:00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

08:00 2024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

09:00 2024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

15:00 2024년 외청장 회의 개최(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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