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윤석열 정부 오만·폭주 견제 할 것"…국회의장 출마 선언

5선 중진·당내 정책통 `조정식` 국회의장 출마
"개혁국회·민생국회 위해 제 모든 것 바칠 것"
남북미 간 소통 추진 ·정부예산 편성 과정 참여
이재명 교감, "당내 중요한 분들과 많이 상의"
  • 등록 2022-05-15 오후 12:43:10

    수정 2022-05-15 오후 12:43:10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5선 중진인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시흥을)은 15일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견제하고 당당하게 할 말을 하는 젊고 개혁적인 국회의장이 되겠다”며 후반기 국회의장 출마를 선언했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의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개혁국회·민생국회를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 하에서, 이제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이 됐다. 그야말로 비상한 각오가 필요한 전시상황”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오만과 독선, 일방독주에 강력히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원내 제 1당으로서, 윤석열 정부의 오만과 독선을 견제하고, 국회를 통해 개혁과 민생의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년간 단 한 순간도 좌고우면하지 않고 민주당의 가치와 정신을 지켜왔고, 당이 어려울 때 사랑과 헌신으로 저 자신을 먼저 던졌다”며 “국회의장이 되더라도 민주당의 일원임을 잊지 않을 것이며, 민주당 정신을 근본에 두고 국회의장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조 의원은 △새로운 국회의장상 정립 △국회의 한반도 평화시대 주도 △국회 권한 대폭 강화 등을 통한 감사원 국회 이관 등 국회의장 3대 비전을 공개했다.

그는 `개혁국회의장` `민생국회의장`의 포부를 밝히며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견제하고 당당하게 할 말은 하는 국회의장, 국익과 민생을 위해 협조할 것은 협조하되, 민주당과 함께 개혁과 민생회복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반도 평화시대 주도를 위해선 “국회가 나서서 남북 긴장을 완화하고 북미 간 소통을 주도해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에서 못다 이룬 한반도평화의 시대, 국회가 책임지고 완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국회의 권한 대폭 강화를 주장하며 “그동안 논의 수준에 머물렀던 `감사원 국회이관`을 통해 실질적으로 행정부를 감시하고, 상시적이고 효율적인 감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또한 정부예산 편성과정에서 국회의 사전협의가 의무화 되도록 제도를 강화하고 예산 집행에 대한 보고도 분기별로 이뤄지도록 해 정부 예산 편성과 집행에 대한 국회의 감독 권한을 강화하겠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하반기 국회가 윤석열 정부의 오만과 독선을 견제하고 민주당 주도의 개혁국회, 민생국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젊고 개혁적이며, 민주당 정신을 온전히 지켜온 유능한 중진 저 조정식에게 힘을 실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조 의원은 출마 기자회견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과의 협치와 관련해 “윤석열 정부가 국민 통합과 협치의 정치를 편다면 국회가 당연히 국익과 민생을 위해서 협조할 것은 할 것”이라며 “지금 그렇게 가지 못하고 있으니 실정에 대해 단호하게 견제하고 바로잡는 것이 국회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국회에서 민주당의 가치와 정신에 따른 개혁과제들을 완수해야 한다”며 “대표적으로 검찰개혁을 비롯해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치가 당면한 현안이고 언론 정상화 입법, 민생경제 입법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과 사전 교감이 있었느냐는 물음에는 “당내 중요한 여러 분들과 많이 상의했다는 정도로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조 의원은 경기 시흥에서 5선을 한 당내 대표 중진으로 꼽히며 사무총장-국회 국토교통위원장-예결위 간사-정책위의장을 역임해왔다. 이번 6·1 경기지사 경선에 나섰으나 김동연 후보에게 후보의 자리를 내주었다. 국회의장은 통상 원내 1당에서 맡는 것이 관례로 오는 24일 민주당 국회의장단 경선이 열릴 예정이다. 조 의원 외에 현재 5선 김진표·이상민 의원 등이 출마 의사를 밝혔으며 4선의 우상호·김상희 의원 등도 막판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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