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1Q 실적 우려에도 선방하는 플랫폼-유진

  • 등록 2024-04-04 오전 8:07:11

    수정 2024-04-04 오전 8:07:11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4일 카카오(035720)가 시장 기대치보다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내놓겠지만, 플랫폼 부문이 선방할 것이라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3000원은 유지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1.7% 증가한 1조9761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1.7% 늘어난 1301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1463억원)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톡비즈 광고형 부문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 1 분기에도 톡채널 수가 꾸준히 증가해 메시지 광고 매출이 전체 광고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거래형 부문 역시 국내 커머스 경쟁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 전분기와 유사한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모빌리티 부문은 지난해 택시 요금 인상으로 낮아진 택시 수요에도 불구하고 가맹 택시 수가 늘어나 성장을 견인했지만, 올해는 그 기저로 인해 성장률이 둔화될 전망”이라며 “콘텐츠 사업에서는 뮤직 부문이 아티스트 음반 판매 감소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하고, 게임 부문은 신작(R.O.M) 효과가 있겠으나 기존 게임 매출 감소로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하는 것에 그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영업비용에서는 상여금 관련 충당금이 인건 비에 반영되면서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광고 업황 부진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카카오는 효율적인 메시지 비즈니스 매출 확대로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는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며 “중국 e 커머스 기업들의 국내 침투 가속화 되고 있지만 카카오의 선물하기는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처럼 어려운 환경에도 플랫폼 부문은 선방하는 실적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가 되는 반면, 콘텐츠 부문은 성장률 둔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전년도 에스엠 연결 반영으로 인해 뮤직 부문은 높은 기저가 형성됐고, 게임 부문은 여전히 부진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환경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4 분기 이후 카카오의 주가 상승은 플랫폼의 영향이 컸다”면서 “추가적인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플랫폼 부문의 추가적인 성장 혹은 콘텐츠 부문의 반등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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