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펜싱 남자 에페, 스위스 제압하고 4강 진출…일본과 격돌

  • 등록 2021-07-30 오후 1:13:15

    수정 2021-07-30 오후 1:13:15

박상영.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한국 남자 에페 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 단체전 4강에 진출했다.

박상영(26·울산광역시청), 권영준(34·익산시청), 마세건(27·부산광역시청), 후보선수 송재호(31·화성시청)로 구성된 한국 남자 에페 대표팀은 30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대회 단체전 8강에서 스위스를 44-39로 제압했다. 한국은 오후 1시 40분 일본과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남자 에페 대표팀은 처음으로 올림픽 단체전 입상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 앞서 열린 종목을 포함해 한국 펜싱이 올림픽 단체전에서 메달을 딴 종목은 남자 사브르(2012 런던, 2020 도쿄 금메달), 여자 에페(2012 런던, 2020 도쿄 은메달), 여자 플뢰레(2012 런던 동메달)뿐이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영웅 박상영이 이날 첫판부터 맹활약을 펼치며 첫 단추를 잘 끼웠다. 맏형 권영준도 두 번째 경기에서 베냐민 슈테펜을 5-0으로 제압, 8-3으로 리드하며 한국은 순항했다.

하지만 마세건이 미헬레 니겔러에게 고전하며 8-10으로 추격당했고, 권영준이 변칙 플레이에 능한 하인처와 맞붙은 4번째 경기에선 14-15 역전을 허용했다. 5번째 주자로 나선 박상영이 니겔러와 호각세 속에 22-21로 흐름을 되돌렸지만, 접전이 이어졌다.

한국은 마세건을 송재호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워 슈테펜과의 6번째 경기 이후 25-23으로 우위를 이어갔다. 그러나 권영준이 이날 기세가 좋던 니겔러에게 초반 5점을 내리 허용하고 동시타로만 두 점을 얻는 데 그쳐 27-30이 됐다. 송재호와 하인처의 8번째 경기 이후엔 30-34로 벌어졌다.

마지막 경기에 나선 박상영은 부담감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그는 32-36으로 격차가 벌어진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했고 6연속 득점을 따내며 38-36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바꾼 박상영은 마지막까지 차분하게 경기를 펼쳤고 한국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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