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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박해민의 3안타 3타점 맹타에 힘입어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지난 주말 NC다이노스와 3연전 스윕에 이어 한화와의 주중 시리즈에서도 2연승을 기록했다. 한화 상대 4연승도 이어갔다. 시즌 성적 20승 14패가 된 LG는 SSG랜더스(24승 8패)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20승 고지를 밟았다.
반면 한화는 최근 6연패 늪에 빠졌다. 잠실구장 5연패에서도 헤어나지 못했다. 시즌 성적 11승 23패가 된 한화는 9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LG는 2회말 유강남의 볼넷과 서건창, 홍창기의 연속 내야안타로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 박해민이 중전 적시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여 2-0으로 먼저 앞서나갔다.
하지만 LG는 곧바로 4회말 반격에서 다시 1점 달아났다. 서건창, 홍창기의 연속안타에 이어 박해민의 좌전 적시타로 다시 3-2 리드를 잡았다.
LG는 5회말 무사 1, 2루 기회를 병살타로 날렸지만 6회말 1사 만루에서 유강남이 3루수 옆을 빠지는 2타점 좌측 2루타를 때려 5-2까지 달아났다.
선발 켈리는 5⅔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을 허용했지만 실점을 2점으로 막고 시즌 4승(1패)째를 거뒀다. 2020년 5월 16일부터 이어지고 있는 연속 경기 5이닝 이상 투구 기록도 63경기로 늘렸다.
켈리는 4회초 1사 후 노시환의 강습 타구가 발목을 강타하고 굴절돼 우익수 앞으로 굴절되는 아찔한 순간을 맞기도 했다. 곧바로 김인환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 추가 실점없이 마운드를 책임졌다.
LG가 자랑하는 불펜진은 이날도 완벽하게 뒷문을 지켰다. 김대유(⅓이닝 무실점)-이정용(1이닝 무실점)-정우영(1이닝 무실점)-고우석(1이닝 무실점)이 3⅓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견인했다. 시즌 10번째 세이브를 거둔 고우석은 역대 15번째로 4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달성했다.
타석에선 박해민의 활약이 단연 빛났다. 4월 한 달 동안 1할대 타율(.183)에 머물렀던 박해민은 최근 3경기 연속 3안타 경기를 만들면서 제 모습으로 돌아왔음을 확실히 증명했다.
반면 한화 선발 남지민은 3이닝 동안 8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시즌 3패(무승)째를 당했다. 타선도 김인환의 투런포를 제외하곤 이렇다할 반격을 펼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