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올해 이익 증가 가능성 크지 않아…중장기적 관점 필요-키움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만8000원 ‘하향’
  • 등록 2024-05-08 오전 8:04:14

    수정 2024-05-08 오전 8:04:40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키움증권은 8일 한섬(020000)에 대해 당분간 업황이 현재와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라며 올해 이익 증가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 기존 3만원에서 2만8000원으로 6.67%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만9710원이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섬을 두고 “당분간 업황은 현재와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기에 올해 이익 증가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도 “현재 투자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노력이기에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켜보자”고 말했다.

(표=키움증권)
앞서 한섬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한 325억원, 같은 기간 매출액은 3% 줄어든 39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규모다. 할인 채널 판매 비중 확대,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 증가 영향으로 이익이 감소했다는 평가다.

브랜드별로 살펴봤을 때 한섬의 고가 브랜드 매출은 전년과 유사했으나 캐주얼·매스 시장 노출도가 높은 브랜드들의 매출액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채널별로는 오프라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 온라인 매출은 2% 증가했다.

조 연구원은 “오프라인은 백화점 채널 부진 영향이 컸고, 온라인은 일부 인기 브랜드의 판매 호조 덕분에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한섬의 올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0.7% 감소한 1조5189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8% 줄어든 931억원을 기록하리라고 전망했다. 당분간 내수 의류 업체들에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이어지리라고 예상해서다.

조 연구원은 “고물가, 고금리 장기화로 국내 소비 위축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에 의류 소비가 크게 늘기 어렵다”며 “올해 매출 증가가 제한적인 상황에도 신사업 투자로 비용이 전년과 유사하거나 소폭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당장 이익 증가는 쉽지 않으리라고 예상하지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브랜드 육성, 신시장 진출, 브랜드 다각화 등 노력은 분명히 긍정적”이라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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