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리더스 클럽 ''스즈키 도시후미 1만 번의 도전''外

  • 등록 2010-10-12 오전 8:47:44

    수정 2010-10-12 오전 8:47:44

[이데일리TV 신욱 기자]앵커: 한 주동안 새로 나온 서적 알아보는 리더스 클럽시간입니다. 영풍문고의 박승환 팀장 자리했습니다.
                 

[질문] 오늘 첫 번째 책부터 알아보죠. 세븐 일레븐으로 유명한 일본의 경영자가 직원들을 교육했던 내용을 책으로 내놨군요. 어떤 내용입니까?

1. '스즈키 도시후미 1만 번의 도전'
저자 : 오가타 도모유키 / 출판사 : 지식공간

[답변] 이 책은 평사원으로 시작해 아시아 1위 유통업체인 '세인 & 아이홀딩스'의 회장 겸 CEO에 오른 스즈키 도시후미 회장이 자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30년간 매주 진행한 강의를 묶은 책입니다. 지금까지 1,300회 이상 진행된 이 강의는 현장 상담자인 OFC(operation field counselor)들이 모이는 전체 회의에서 이뤄졌습니다.

스즈키 회장이 전체 회의를 소집한 목적은 급증하는 세븐일레븐 매장을 혼자 힘으로 관리해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그는 OFC들을 자신처럼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하고, 곧 1주일에 한 차례씩 전국의 OFC를 도쿄 본사로 불러 모았습니다.

스즈키 회장이 직접 이끄는 전체 회의는 30년간 한 번도 그친 적이 없으며 지금까지 1,300회 이상 진행되었습니다. 현재 일본 전역 12,000개의 매장은 2,000명의 또 다른 스즈키 도시후미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것입니다.

[질문] 그럼 스즈키 회장이 30년 동안 직원들에게 강조헀던 경영철학의 내용은 어떻게 됩니까?

[답변] 스즈키 도시후미가 OFC들에게 입이 닳도록 강조했던 말은 매너리즘 타파, 즉 어제와 똑같은 방식으로 오늘 업무에 임하지 말라는 메시지였습니다. 이를 위해 그는 그의 유명한 업무 툴인 ‘가설-검증 보고서’를 세븐일레븐 전 직원에게 작성하도록 했습니다. 스즈키 도시후미 자신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그는 이 보고서 작성을 통해 늘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며 시대의 변화에 도태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습니다. 이 가설-검증 보고서를 통한 부단한 도전이 그를 일개 평사원에서 지금의 CEO에 이르게 만든 원동력이자, 모두가 안 된다고 고개를 저었던 편의점을 세계 최고의 소매업체로 만든 비결이었습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숱한 비즈니스 예시들은 스즈키 도시후미 자신이 시도했던 업무 혁신 사례들로 대부분 최초라는 이름을 달고 있습니다. 예컨대 당시 유통업에서는 생소한 개념이었던 ‘개점(個店)주의’를 비롯하여 ‘기회 손실, 1일 세 차례 배송 시스템, 단품관리, POS 시스템’ 등이 모두 업계에 최초로 도입된 것이었습니다.

[질문] 획기적인 비즈니스 기업을 생각해 내는데는 자신만의 생활 패턴이 있었을 거 같은데요.

[답변] 이런 획기적인 발상의 이면에는 칼날처럼 곤두서 있는 긴장감이 있었습니다. 스즈키 회장은 적의 동태를 살피는 초병처럼 시시각각 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눈을 떼지 않고 사소한 변화도 무심결에 지나치지 않았습니다. 새벽에 눈을 떠서 5시 15분 일기예보를 보고 다시 5시 57분 NHK의 일기예보를 시청했으며 출근하는 차량 안에서도 늘 라디오를 켜놓고 수시로 변하는 일기 상황을 주시했습니다. 소비자 심리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면 하잘것 없어 보이는 정보 하나도 허투루 넘기지 않았는데요.

스즈키 도시후미 회장이 제시하는 업무 혁신의 첫 걸음은 과거의 전면적 부정입니다. 자신을 지금의 이 자리까지 오르게 만들었던 과거의 방식을 모두 부정하는 것이 혁신을 위한 출발점임을 역설합니다. 유통업의 역사는 이 분야에 문외한인 신인(新人)들에 의해 이루어졌음을 지적했는데요.‘성공 기억 상실증’에 걸릴 것을 요구합니다. 예컨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은 뒤에는 잎사귀마저 모두 버리는 나무와 같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일 열매도 나뭇잎도 버리지 않으면 나무는 겨울을 날 수 없을뿐더러 새싹을 틔울 수 없습니다. 변화 없이 그 모습 그대로인 것은 고사목, 즉 죽은 나무와 박제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질문] 경매와 관련된 책이 나왔군요?

2. '지지옥션 강은 팀장의 경매 100일 프로젝트'
저자 : 강은 / 출판사 : 이콘

[답변] 이 책은 경매 초보자들이 경매를 하는 데 있어서 준비하고 확인해야 할 것들을 D-day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놨습니다. 그간 경매서는 경매 성공기와 전문서, 이렇게 두 종류였습니다. 하지만 성공기만으로는 실질적으로 따라하기에 활용도가 낮고, 전문서는 어려워서 초보자들이 이해하기에는 힘든 부분이 많았습니다.

강은 팀장은 경매 정보에 관한 언론 인터뷰 1순위 전문가답게 이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키겠다고 나섰습니다. 읽고 나서 ‘나도 경매 한 번 해볼까?’라는 마음먹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나도 한 번 해보자!’까지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랐다고 하는데요. 이는 지지옥션을 통해 그간 수많은 사람들을 상담하면서 경매 초보자들의 필요를 읽어낸 결과였습니다.

[질문] 막상 경매에 참가하려면 어렵다는 느낌부터 드는데요. 그 이유는 뭘까요?

[답변] 그 동안 다양한 매체에 경매 칼럼을 연재하고, 초보자들을 대상으로 경매 상담을 해왔지만 매번 사람들은 '경매는 정말 어렵다'는 말을 해왔다고 말합니다. 강은 팀장은 그 이유를 두 가지로 결론지었는데요.

첫 번째는 경매 진행의 처음부터 끝까지 전 과정을 알지 못한다는 것이고, 다음으로는 각 과정마다 무엇을 준비해야할지 정확한 매뉴얼을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문제의식에 충실하게 책을 내게됐다는 건데요. 저자는 경매를 통해 100일만에 내집마련이 가능하다고 장담합니다. 법원이 진행하는 경매는 그 어떤 부동산 거래보다 절차와 과정이 투명하기 때문에 경매 진행개시일이나 자료, 배당일 등이 모두 예측가능다고 저자는 설명합니다.

사람들이 경매를 기피하는 이유는 ‘경매 나온 집은 재수가 없다'거나 '경매에는 조폭과 브로커가 판친다', 혹은 '경매는 쓸 만한 부동산이 없다' 등의 선입견에 기인한다고 합니다. 이 책은 영리한 투자 방식으로 '부동산 경매'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질문] 마지막 책 알아보죠. 올해 지구촌 곳곳이 기상이변으로 몸살을 앓았는데요.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최근 김장철 채소값 급등 문제가 대두되고 있고요. 이런 기상 이변과 관련한 책이 나왔군요?

3. '테라 : 광포한 지구, 인간의 도전'
저자 : 리처드 험블린 / 출판사 : 미래의 창

[답변] 최근 한 해에 한두 번씩 커다란 재난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 뭔가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올해만 해도 아이티 대지진이나 아이슬란드 화산재 폭발로 전 세계가 안타까움과 항공 대란이 발생했는데요. 사계절이 분명한 우리나라에도 이상 고온이나 한파가 몰아칠 정도로 기상이변이 심상치 않습니다. 최근에 들려오는 백두산 대폭발 예측 뉴스도, 우리 가까이에서도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자연의 폭력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일이 어제 오늘 일만은 아닙니다. 이 책에는 근대에 들어서 전 세계를 긴장시키고 인류를 경악시킨 4가지 재난이 기록돼 있습니다. 멀리는 18세기부터, 최근으로는 20세기까지입니다. 매 번의 재난 때마다 사람들은 생존에 위협을 느끼며 묵시록적인 공포에 떨었습니다.

[질문] 근대의 4대 재앙은 어떤 것들입니까?

[답변] 지난 1755년 리스본의 대지진에서 유럽인들은 지옥도와 같은 신의 심판을 봤고, 1783년 유럽 기상 이변에서 역시 이례적으로 사람들이 대기에 공포를 느끼며 익숙지 않은 당혹감에 신을 찾았습니다. 1883년 크라카타우 화산 폭발 때에도, 1946년 하와이 힐로 쓰나미 때에도, 책에 인용된 생존자들의 목소리는 한결같이 자신들에게 닥친 비현실적인 재앙에 공포를 외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때마다 인류는 종말을 맞게 되었으며 인간은 무력한 공포감에 사로잡혀 신의 구원만을 바란 것이 아니라 모두가 알다시피 오히려 인간은 그 재난에서 해답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은 결국 이 재난들에 인간이 이성적으로 도전하면서 이룩한 과학적인 발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또한 반복되는 재난과 반복되는 피해를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인간의 오만함과 지나친 과학기술 맹종에 대한 경고를 담고 있기도 합니다.
 
 수십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난 2004년 쓰나미나 2008년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재난이 보여 주듯이, 사람들은 충분히 재난을 막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안일함과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재앙을 더 키웠습니다. 지구는 지금도 분명 다음 재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재앙이 오는 것을 막지는 못하더라도 재앙을 예측하고 그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 그것이 이 책을 쓴 저자의 메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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