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사태 악화되면 유가40달러 상회-日마루베니상사

  • 등록 2000-10-24 오전 11:22:33

    수정 2000-10-24 오전 11:22:33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3일 최근 유가를 포함한 세계적인 생필품 가격 상승과 관련해 일본 마루베니 상사의 전무이사인 타이다 히데야와 인터뷰를 가졌다. 타이다는 고유가에 대해 수급상황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히데야는 유가상승과 향후 유가전망에 대한 질문에 "최근의 유가상승은 수급상황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초래된 것"이라고 말하며, "미국의 정유회사들은 생산률을 높인 상태지만 재고가 여전히 부족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럴 경우 가솔린 품귀현상까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또한 사우디 이외의 산유국들은 증산할 여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수요 측면의 문제도 빼놓지 않았다. 아시아 경제가 급속도로 경제위기에서 탈출한 것이 수급상황에 충격을 줬다고 지적했다. 올해 아시아 지역의 원유수요는 지난 97년 보다 하루 100만배럴 이상 많을 것으로 예상돼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동절기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유가는 앞으로 배럴당 30달러선이 될 것이며 만약 중동사태가 악화되면 내년 1월에는 배럴당 40달러선을 상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유가앙등이 다른 생필품 가격 상승의 전조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공산품 가격의경우 아시아의 경제회복과 더불어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농산물 가격은 여전히 낮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통계로 볼 때, 아시아 지역이 경제위기에서 탈출하면서 생필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유가앙등에 따라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OPEC의 원유생산에 대한 의존도도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히데야는 향후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세계적인 경쟁 심화와 IT산업의 발달로 당분간은 디플레이션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으나, 원재료 가격은 아시아 지역의 수요 증대로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공산품 가격도 1980년대 이후 오름세를 타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의 경우 방대한 에너지 자원으로 급격한 성장을 보일 수 있었다"고 말했으나 생활수준이 향상되면 식료품 수입이 그만큼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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