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대통령 집무실 논쟁, 국론 쪼개져…민생이 훨씬 중요"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 SNS 통해 일침
"정치권 갈등 격화…국민은 불안하고 국론은 쪼개져"
"제왕적 대통령 같은 의사결정 통해 정할 내용 아냐"
  • 등록 2022-03-23 오전 9:01:04

    수정 2022-03-23 오전 9:01:04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는 23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식화한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과 관련해 “국민 의견의 수렴과 설득을 포함하는 납득할만한 절차와 과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사진=연합뉴스)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집무실 용산 이전을 둘러싼 논쟁이 격해지고 있다. 맞고 틀리고를 떠나 바람직하지 않다”며 “민생과 정치 현안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 갈등이 격화되고 주고받는 말도 험악해지면서 국민은 불안하고 국론은 쪼개진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도자는 첨예하게 논란이 되는 과제에 대해 국민들께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의견을 충분히 들은 뒤에 결정해야 한다”며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같은 중요한 사안은 ‘제왕적 대통령 같은 의사결정’을 통해 급히 정할 내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우선 관련 부처는 인수위 눈치 보지 말고 사실관계를 있는 그대로 밝혀야 한다. 돈은 얼마나 드는지, 국방부와 합참 이전에 시간이 얼마나 소요되는지, 필요한 조치는 무엇인지, 안보 면에서 우려되는 사안은 없는지, 어떻게 대비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사실과 근거를 소신껏 밝혀야 한다”며 “언론도 갈등을 부추기지 말고 사실을 가감 없이 밝히도록 요구하고 보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과정을 거쳐서 국민 다수가 이전을 원하면 그대로 따르자”며 “그렇지 않다면 불과 한 달 반 뒤 하겠다는 이전은 보류하고 다시 계획을 만들자”고 말했다. 이어 “가장 큰 걱정은 국력을 집중하고 지혜를 모아야 하는 과제들에 대한 것”이라며 “2년을 넘게 버텨온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위한 대책이 절실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대통령 집무실이 어디로 가느냐보다 민생과 정치교체 과제들이 훨씬 중요하다. 불과 2주 전 대선에서 한 약속들을 국민들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며 “정쟁(政爭)의 블랙홀에 빠져버린 시급한 현안들을 다시 중심으로 가져오자. 국민의 삶과 희망을 먼저 살피자”고 말했다.

제20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했던 김 대표는 지난 2일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 선언하고 후보직을 사퇴했다. 그는 오는 24일쯤 언론 인터뷰를 통해 6·1 지방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입장을 표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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