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 폐식용유 활용한 ‘리뉴어블 납사’ 도입

오는 12월부터 친환경 제품 생산 계획
친환경 국제 인증 ISCC PLUS 인증 획득
“연간 10만t 이상 규모 점진적 확대할 것”
  • 등록 2021-10-25 오전 9:29:23

    수정 2021-10-25 오전 9:29:23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이노베이션의 화학 사업 자회사인 SK지오센트릭이 화학원료인 납사(나프타)를 친환경 제품으로 대체한다. SK이노베이션 계열사들이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기업으로의 전환, 그린 트랜스포메이션(Green Transformation) 경영의 하나로 풀이된다.

SK지오센트릭은 오는 12월 초부터 리뉴어블(Renewable) 납사를 SK 울산CLX(Complex·컴플렉스)에 도입해 친환경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리뉴어블 납사란 대두유·팜유·폐식용유 등을 활용해 만들어진 납사로, 친환경적이지만 기존 납사보다 가격이 세 배 이상 비싸다.

리뉴어블 납사 도입은 지난 14일 획득한 ISCC(International Sustainability & Carbon Certification) PLUS 인증에 기반을 뒀다. ISCC PLUS 인증은 전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유럽연합 재생에너지 지침에 부합하는 국제 인증 제도로, 원료에서부터 생산 과정, 최종 제품까지 친환경성을 엄격하게 점검해 부여된다.

이번 인증으로 리뉴어블 납사를 도입해 제품을 생산하면 도입 물량만큼 ISCC PLUS 인증 석유화학제품으로 판매할 수 있다.

SK지오센트릭은 “ISCC PLUS 인증, 즉 글로벌 친환경 화학기업으로 인정받은 것은 당사 석유화학설비가 친환경 제품 생산 전반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우수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공인받은 것”이라며 “유럽에선 이 인증에 대해 일반 소비자들의 인식도가 높아 많은 유럽 화학업체들이 ISCC PLUS 인증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지오센트릭은 리뉴어블 납사와 같이 탄소 저감 효과가 확실한 친환경 원료로 선제적으로 대체해 화학제품에 대한 규제 대응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갖게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2030년까지 유럽과 미국에선 재활용 원료 비중이 의무적으로 확대되고, 플라스틱세와 탄소국경세도 부과될 예정인 점도 고려했다.

SK지오센트릭은 리뉴어블 납사 투입량을 올해 3000t을 시작으로 앞으로 연간 10만t 이상 규모로 확대해 친환경 제품 생산량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ISCC PLUS 인증을 통해 설비·제품의 친환경성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만큼 친환경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실행을 더욱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SCC PLUS 인증 획득 및 리뉴어블 납사 도입을 기념해 SK 울산CLX에서 구성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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