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남은 6·1 지방선거…잠룡들도 움직인다

[2022지방선거]①본격 레이스 앞두고 지역 민심 다지기 집중
“대선 승리로 승기 이어간다”…대선 결과, 공천·판세 큰 영향
‘선거권 18세’ 첫 지방선거…3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변수
여·야 거물정치인, ‘물밑 경쟁’…대선 결과에 출마 여부 결정
  • 등록 2022-01-30 오후 6:00:00

    수정 2022-01-30 오후 6:00:00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오는 6월1일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열린다. 민선 8기 광역·기초자치단체장과 17개 시·도교육감을 뽑는 이번 지방선거는 21대 대통령선거 3개월 뒤 열린다는 점에서 대선 결과에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대선 승리가 지방선거 승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허니문 선거’ 경향이 짙을 것으로 보인다. 그간 대선 이후 치러진 국회의원선거나 지방선거는 새 대통령과 집권여당에 힘이 실리면서 승기를 이어가는 성향이 강했다. 올해도 이러한 성향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인물 중심의 선거가 될 가능성도 있다.

3월 대선으로 아직 지방선거가 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지만 출마 예정자들은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를 앞두고 지역 민심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눈치 경쟁을 펼치고 있는 여·야 거물급 정치인들의 ‘지방선거행’도 곧 본격화할 전망이다. 선거권 나이가 18세로 하향된 후 첫 지방선거라는 점과 3월9일 5곳에서 열리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결과가 이들 거물급 정치인의 지방선거 출마여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의 특징은 4년 전 당선된 광역단체장 17명 중 5명이 재도전할 수 없어 새로운 시·도지사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는 점이다. 재선 또는 3선을 준비하는 광역단체장 중 상당수가 낮은 지지율에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출사표를 내던진 후보들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어 상당수의 ‘신인 시·도 자치단체장’을 배출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그래픽=뉴스1)
“수성이냐 탈환이냐”…경기도지사에 쏠리는 눈

‘도백의 무덤’이라며 흑역사를 써내려 온 경기도지사는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격전지이자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거머쥐며 단박에 ‘대권 잠룡’으로 올라설 수 있는 자리로 위상이 달라져서다.

‘무주공산’이 된 경기지사직을 놓고 여야 잠룡들의 물밑 경쟁도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고양에서 재선 의원을 지낸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출마 여부가 관심사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의 출마 가능성도 점쳐졌으나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와 끝까지 가겠다며 출마 포기의사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에선 5선인 안민석(오산)·조정식(시흥을), 4선 김태년(성남수정), 3선 박광온(수원정), 재선 박정(파주을) 의원을 비롯해 여당 최고위원 출신 염태영 수원시장 등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국회부의장을 지낸 심재철(안양동안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역임한 정병국(여주·양평) 등 5선 출신 전 의원과 4선 신상진(성남중원), 3선 김영우(포천·가평), 재선 주광덕(남양주병)·함진규(시흥갑) 전 의원의 이름이 거론된다. 남경필 전 경기지사의 등판 여부도 관심이다. 국민의힘 일각에선 대선 이후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중량감 있는 관료 출신을 영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은 여야 모두 오세훈·박형준 현 시장의 아성에 도전할만한 후보를 아직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자료=중앙선거관리위원회)
◇靑 참모들, 지방선거 ‘앞으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참모들도 6월 지방선거에 잇달아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남을 중심으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광주전남에서 청와대 출신 후보군으로 강화수 전 행정관과 박노원 전 행정관, 박시종 전 선임행정관, 윤난실 전 비서관, 최용선 전 선임행정관, 최치현 전 행정관 등이다. 광주 광산구청장 선거에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참모 3명이 도전장을 냈다.

현 김삼호 청장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광산구청장 선거에는 박시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윤난실 전 제도개혁비서관, 최치현 전 행정관이 도전장을 던질 전망이다. 박 전 선임행정관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국정상황실 부실장을 지냈고 2020년 총선에 출마한 데 이어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이낙연 전 대표 비서실 부실장을 지냈다. 윤난실 전 비서관은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 제도개혁비서관을 지내다 사표를 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광산구청장 선거에 출마했다. 최치현 전 행정관은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실과 사회조정비서관실 등에서 일했고 국가보훈처장관 정책보좌관을 역임했다. 광산구청 열린민원실장을 지내기도 했다.

나주시장 선거에 도전하는 최용선 전 선임행정관은 문재인 정부 초기 청와대에 입성해 안보전략비서관실과 총무비서관실, 국정상황실 등 청와대 요직을 두루 거쳤다. 장성군수 선거에 나서는 박노원 전 행정관은 청와대 시민참여비서관실에서 근무했다. 장성 부군수를 비롯해 전라남도와 행정안전부 등에서 근무한 행정 관료 출신이다. 여수시장 선거에 도전하는 강화수 전 행정관은 문재인 정부뿐만 아니라 노무현 정부에서도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고 국회와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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