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민단체들, 미얀마 시위 지지하기 위해 뭉친다

5·18기념재단 등 10개 단체 미얀마 국민과 연대키로
지속적 성명 발표 및 미얀마 국민 생필품 지원 예정
  • 등록 2021-03-06 오후 5:00:25

    수정 2021-03-06 오후 5:00:25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광주 시민사회단체들이 미얀마 시위를 지지하기 위해 뭉친다.

미얀마의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비롯한 정부 고위 인사들이 지난달 1일(현지시간) 군에 의해 구금됐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군인과 차량이 최대도시 양곤의 국영 라디오ㆍTV 방송국 구내에 서 있다.(사진=연합뉴스)
6일 5·18기념재단은 광주 서구 5·18기념재단 오월기억저장소에서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등 10개 단체와 함께 ‘미얀마 민주항쟁 지지 긴급 간담회’를 열고 미얀마 시위 상황과 연대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미얀마인들의 민주화운동 지지 연대기구 구성에 만장일치로 합의하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결의했다.

현재 미얀마에는 군부 쿠데타가 일어나 연일 민주화 시위가 펼쳐지고 있다. 미얀마 군부는 유혈 진압을 자제하라는 국제사회의 촉구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을 향해 총격을 가해 사망자가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에는 하루 동안 최소 38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숨을 잃은 이 중에선 어린이도 있다.

국내에서도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 등이 미얀마 군부에 규탄의 목소리를 내는 한편 시위에 참가하는 미얀마 국민들을 응원했다.

이번에 힘을 합치기로 한 광주 시민단체들은 우선 국제사회에 대한 지속적인 성명을 발표하고 중국과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 릴레이 시위를 하기로 했다. 또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지 모금 운동을 펼치고 마스크 같은 생필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미얀마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을 압박하는 집회와 한국에서 투쟁하는 미얀마인들에 대한 지원 역시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오월민주여성회와 광주아시아여성네트워크도 이날 오후 재한 미얀마인들의 군부 규탄 집회에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미얀마 시민들의 군사 쿠데타 불복종을 지지하고, 미얀마에 민주주의가 정착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며 “비폭력 시위대를 향한 미얀마 군부의 유혈 진압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얀마의 민주주의가 정착될 때까지 미얀마 시민사회와 협력하고 연대할 것”이라며 “인간 존엄이 실현되는 그 날까지 행동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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