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얼굴에 주먹질한 이근, 한판 붙자"…구제역 결투 신청

이근, 여권법 위반 혐의 공판 후 유튜버 구제역 폭행
구제역 "남자라면 한판 붙자" 격투기 대결 제안
"응해 준다면 폭행 고소 사실 취하할 것" 말하기도
이근, 아직 공식 입장 밝히지 않아
  • 등록 2023-03-22 오전 9:29:59

    수정 2023-03-22 오전 9:29:59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여권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근 전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에게 폭행을 당한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이 “무대 위에서 한판 붙자”라며 이 씨를 공개적으로 도발했다.

(사진=MBC)
21일 구제역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씨의 이름을 거론하며 격투기 시합을 신청했다. 그는 “제가 질 것이 뻔한 싸움일지라도 이근의 얼굴에 주먹 한 방 날리고 싶다”며 “우리 어머니를 모욕한 당신을 용서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안에 응해준다면 두 번 다시 당신을 언급하지 않겠다. 폭행 고소 사건도 취하하겠다”라며 “보아하니 법과 이성보다는 폭력과 본능을 좋아하시는 듯한데 당신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붙어줄 테니 남자라면 빼지 말고 로드FC 무대 위에서 한판 붙자”고 제안했다. 이 씨는 구제역의 격투기 대결 제안에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는 않고 있다.

앞서 지난 20일 이 씨와 구제역은 법정에서 충돌했다. 이 씨의 재판을 방청한 구제역은 퇴정한 이 씨를 따라가며 “6년째 신용불량자인데 채권자에게 미안하지 않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이 씨는 욕설과 함께 주먹으로 구제역의 얼굴을 1회 가격했다. 구제역은 그 자리에서 경찰에 폭행 사실을 신고했다.

또 구제역이 건물 밖 주차장까지 따라오며 “법정에서 나를 폭행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이 씨는 재차 욕설을 퍼부은 뒤 손으로 그의 휴대전화를 쳐 땅에 떨어뜨리기도 했다.

구제역은 평소 유튜브에서 이 씨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해 왔다. 이 씨 역시 유튜브 채널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한다”며 그를 비판한 바 있다.

이 씨는 이후 유튜브 채널 ‘ROKSEAL’ 커뮤니티를 통해 고소장을 공개했다. 고소장에는 구제역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등’ 혐의로 지난 1월 고소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씨 측은 “구제역 포함 허위사실 유포한 모든 사람 고소 중인 것을 알려드린다”라고 밝혔다.

이 씨는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참전을 위해 외국인 의용병 부대 국토방위군국제여단 소속으로 우크라이나로 출국했다가 외교부로부터 여권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당했다.

그는 또 지난해 7월 서울 시내에서 차량을 운전하다 오토바이와 사고를 낸 뒤 별다른 구조조치 없이 현장을 벗어난 혐의도 받는다.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으며, 검찰은 이근이 사고 당시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한 과실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씨는 재판에서 여권법 위반 혐의에 대해 인정했으나 도주치상 혐의에 대해서는 “차량을 충격한 사실을 인식하지 못했고 도주의 고의도 없었다”며 부인했다. 다음 공판은 4월 24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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