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스마트폰, 선진국 수요둔화에 '최악' 가능성..올해 5G폰 판매량 1500만대"

5G 단말기 수요 본격화는 내년 하반기 전망
  • 등록 2019-08-02 오전 8:44:01

    수정 2019-08-02 오전 8:45:17

샤오미 미 믹스3 5G. 샤오미 홈페이지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이 내년 하반기부터 보편화되며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올해는 일본과 서유럽은 물론 북미시장마저 부진하며 ‘최악의 하락세’ 전망마저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일 올해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전망을 발표했다. 실제 소비자에 판매될 스마트폰은 15억대로, 전년 대비 2.5% 감소가 예상된다.

아네트 짐머만 가트너 리서치 총괄 부사장은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화웨이가 미국 기업들의 기술을 활용하기 어려워지면서, 2019년 상반기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감소했다”며 “스마트폰 교체의 이점이 낮아 전반적인 스마트폰의 교체 속도가 점점 둔화되면서 하반기 스마트폰 수요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짐머만 부사장은 이어 5G에 대해 내년부터야 본격적인 성장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LG V50, 오포 리노 5G, 삼성 갤럭시 S10 5G, 샤오미 미 믹스3 5G 등 첫 5G 스마트폰을 판매하기 시작했고, 통신사업자들은 5G 서비스 패키지를 파격적인 가격에 제공하기 시작했지만 2019년 5G 스마트폰 판매량은 미미할 것”이라며 “5G 하드웨어 서비스의 범위와 가용성이 개선되는 2020년 하반기부터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5G 스마트폰 판매량은 1500만대로 제시했다. 이는 올해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 전망치의 1% 가량에 불과한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소위 선진국 시장의 부진이 두드러진다. 일본, 서유럽, 북미의 2019년 스마트폰 판매량은 각각 6.5%, 5.3%, 4.4% 감소하며 최악의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로버타 코자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성숙한 시장, 특히 고가 스마트폰 시장은 과잉 공급되고 보편화되어 있다. 제품 평균 판매 가격이 높고 사용자들의 업그레이드를 유도할 새로운 기능이나 경험이 없는 상태”라며 “최근 고가 스마트폰의 평균 판매 가격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로 스마트폰 교체에 의존하는 제조업체들은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화웨이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제재에 대해서는 화웨이 위기론을 예상했다. 짐머만 부사장은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는 현재 부분적으로 완화됐으나 화웨이 브랜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는 서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다른 제조사들에게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행정부가 미국 공급업체들이 화웨이와 협력할 수 있도록 허용했지만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화웨이는 2019년 2분기 막바지에 유럽, 중동, 아프리카와 남미 지역에서 고전했으나, 중국 내수 시장에서는 선두를 지켰다”고 덧붙였다.

2018년~2020년 지역별 스마트폰 판매량 변화 추이. 가트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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