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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제 경선후보 회의가 있었는데, 분위기가 차가운 아이스크림 같이 아주 썰렁했다”라며 “불참자들에 대한 성토대회였다”고 설명했다.
이는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이 경선후보 쪽방촌 봉사활동과 20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 전체회의를 모두 불참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두 사람의 행보를 두고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잇따라 비판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면서 두 대선주자에 대한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윤 전 총장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발언’ 논란을 두고 “벼락 공부한 티가 확실히 나는데 그 공부도 제대로 소화를 못해 연일 망언에 가까운 실언들을 하고 있다. 문제는 실수가 아니라는 것”이라며 “원래 자신의 생각과 가치관을 반영하는 것처럼 보인다. 워낙 확신을 갖고 얘기하니 매우 위험하다”고 비판했다.
최 전 원장에 대해서는 “그냥 막연하게 좋은 말 하는 것 외에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준비 부족을 지적하기에 앞서 왜 대선에 출마했는지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분이 생각하는 국가 운영의 최고 지도자라는 게 도대체 어떤 것이길래 저 정도로 준비가 안돼있나”라고 했다.
이어 “이런 일이 벌어진 건 당도 오버를 했고 불참한 후보들은 오만하기 때문”이라며 “이 대표가 윤석열 전 총장과 밀당을 하다가, (윤 전 총장을) 입당시키려고 현역들의 캠프 참여를 갑자기 허용을 했다. 그 결과 우리 당의 최대 고질병이었던 계파 싸움이 또다시 시작됐다”고 말했다.
원 전 지사는 또 “이 대표가 이 문제 정확하게 책임져야 한다. 이 대표가 계파 싸움의 상자를 열었던 측면이 있다”라며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윤 전 총장이나 최 전 원장이 그냥 무시하고 자기네 개인 일정을 하겠다는 건 지지율을 믿고 오만하게 구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전날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서도 “입당 후 정책과 비전은 대답 아예 못하고 엉뚱한 얘기를 하면서, 당내 의원들을 편 가르고 줄 세우기 하고 있다”라며 “대통령 후보는 공부하는 자리가 아니다” “자유롭게 움직이고 싶다면 왜 입당을 했냐”고 날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