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윤석열·최재형 또 직격 "간판 필요했나"

연일 尹·崔 때리는 원희룡
"尹, 확신 갖고 얘기하는 망언 매우 위험"
"崔, 준비 부족한데 왜 대선 나왔는지 이해 어려워"
이준석 향해 "책임져야" 촉구하기도
  • 등록 2021-08-06 오전 9:27:34

    수정 2021-08-06 오전 9:27:34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향해 “간판이 필요해서 대학 가는 학생 같은 느낌이다. 왜 입학했나”라고 비판했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사진=뉴시스)
원 전 지사는 6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당에는 부랴부랴 들어는 왔는데 정치가 무엇이고 당에 함께하는 동료들이 무엇이고 여기에 대해서 전혀 개념이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경선후보 회의가 있었는데, 분위기가 차가운 아이스크림 같이 아주 썰렁했다”라며 “불참자들에 대한 성토대회였다”고 설명했다.

이는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이 경선후보 쪽방촌 봉사활동과 20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 전체회의를 모두 불참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두 사람의 행보를 두고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잇따라 비판을 내놓기도 했다.

원 전 지사는 “아직 시작도 제대로 안 했는데 원팀 정신이 제대로 되겠나. 이런 조짐이 보여서 걱정이 많이 된다”라며 “어제 불참한 후보들에 대해 ‘안 바쁜 후보 있나’, ‘누구는 후보고 누구는 뭐냐’ 이런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아주 싸늘하게 흘렀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 대선주자에 대한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윤 전 총장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발언’ 논란을 두고 “벼락 공부한 티가 확실히 나는데 그 공부도 제대로 소화를 못해 연일 망언에 가까운 실언들을 하고 있다. 문제는 실수가 아니라는 것”이라며 “원래 자신의 생각과 가치관을 반영하는 것처럼 보인다. 워낙 확신을 갖고 얘기하니 매우 위험하다”고 비판했다.

최 전 원장에 대해서는 “그냥 막연하게 좋은 말 하는 것 외에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준비 부족을 지적하기에 앞서 왜 대선에 출마했는지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분이 생각하는 국가 운영의 최고 지도자라는 게 도대체 어떤 것이길래 저 정도로 준비가 안돼있나”라고 했다.

이어 “이런 일이 벌어진 건 당도 오버를 했고 불참한 후보들은 오만하기 때문”이라며 “이 대표가 윤석열 전 총장과 밀당을 하다가, (윤 전 총장을) 입당시키려고 현역들의 캠프 참여를 갑자기 허용을 했다. 그 결과 우리 당의 최대 고질병이었던 계파 싸움이 또다시 시작됐다”고 말했다.

원 전 지사는 또 “이 대표가 이 문제 정확하게 책임져야 한다. 이 대표가 계파 싸움의 상자를 열었던 측면이 있다”라며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윤 전 총장이나 최 전 원장이 그냥 무시하고 자기네 개인 일정을 하겠다는 건 지지율을 믿고 오만하게 구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 전 지사는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전날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서도 “입당 후 정책과 비전은 대답 아예 못하고 엉뚱한 얘기를 하면서, 당내 의원들을 편 가르고 줄 세우기 하고 있다”라며 “대통령 후보는 공부하는 자리가 아니다” “자유롭게 움직이고 싶다면 왜 입당을 했냐”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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