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노조 "구조개편 반대, 총력투쟁" 경고

"한전분할 경쟁·민영화, 정부가 의도적으로 왜곡"
  • 등록 2010-07-14 오전 10:04:48

    수정 2010-07-14 오전 10:04:48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전국전력노동조합는 정부의 전력구조개편에 반대해 총력투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력노조는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9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전력산업구조 정책방향 보고서의 내용이 정부에 의해 왜곡됐다고 주장하며, 공개사과와 책임자 처벌, 전력산업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한전 재통합을 요구했다.

전력노조 측은 KDI 보고서 결과대로 한전 분할 경쟁 및 민영화가 이뤄지면 지역별 요금격차 확대 등 전기요금 폭등, 공급불안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지난 2004년 노사정위원회에서 사회적으로 합의한 `배전분할 중단`의 약속을 뒤집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김 주영 전력노조 위원장은 "전기요금 폭등과 전력수급 대란, 서민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없는 한전분할 및 경쟁체제의 전환은 파국적 결과를 불러올 것이 분명하다"며 "이 땅의 전력산업을 책임지는 전력노동자로서 결코 이를 좌시할 수가 없다"고 지적하고, 강력하게 투쟁하겠다고 천명했다.

전력노조는 KDI 항의방문을 비롯해 100만 서명운동, 지역별 집회 및 전국적인 대규모 집회 개최, 정부의 정책강행시 전면적인 파업투쟁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노총과 공공부문 노조, 전력연대 차원의 연대활동뿐만 아니라 시민사회단체, 본사이전 예정지역 시민들과의 연대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9일 발표한 KDI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이해관계자 및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오는 9월까지 정부정책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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