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풍력·수소 앞세워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 도약

[건설사, ESG 가치를 짓다]
세계 최대 부생수소 연료전지발전소 준공
2030년까지 풍력 사업 규모 30GW로 확대
  • 등록 2022-08-26 오전 9:45:00

    수정 2022-08-26 오전 11:51:09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한화건설이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단순 시공을 넘어 친환경 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게 목표다.
한화건설이 건설한 제주 수망 풍력발전단지.(사진=한화건설)
풍력사업은 한화건설이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분야 중 하나다. 이를 위해 대표이사 직속으로 풍력사업실을 신설하고 전문 인력을 확충해왔다. 그 결과 2020년에만 제주와 경북 영양에 총 101MW(메가와트) 규모 풍력발전단지를 구축했다. 해상 풍력으로도 사업 범위를 확장해 전남 신안군에서 400MW급 우이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 중이다. 총사업비로 2조원을 투입하는 메가 프로젝트다. 한화건설은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풍력 사업 규모를 2GW(기가와트)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수소도 한화건설이 밀고 있는 미래 먹거리다. 한화건설은 지난 2020년 충남 대산산업단지에 대산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준공했다. 연간 전력 40만MWh(메가와트시)를 생산할 수 있는데 16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부생수소를 활용한 연료전지 발전소론 세계 최대 규모다. 한화건설은 지난해부터는 폐수 슬러지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안산 반월 수소생산플랜트 건설을 추진 중이다. 폐수 처리장에서 발생한 슬러지를 가스화해 수소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1년에 수소 2만2000톤을 생산할 수 있다. 수소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도 포집할 수 있기 때문에 탄소 감축에서 이바지할 수 있다. 한화건설은 한화솔루션·한화에너지 등 그룹 계열사와도 수소 사업 협업을 모색 중이다.

한화건설은 수처리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회사는 올해 대전시와 대전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7214억원을 투입하는 국내 최대 하수처리장 민간투자사업이다. 하수처리장은 지하화해 악취를 최소화하고 지상엔 공원과 체육시설 등 편의시설을 조성한다. 한화건설은 2019년에도 2000억원 규모 천안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PRO-MBR 공법(초고도하수처리기술)을 포함한 기술력과 복합개발역량이 잇단 수주 낭보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회사 내부 평가다.

최광호 한화건설 부회장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친환경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에 대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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