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상점 문 연다" 봉쇄 49일만에 도시 정상화 수순

상하이 "16일부터 상점 및 시장 영업 재개"
비대면 거래·인원 제한 등 조건 내걸어
  • 등록 2022-05-15 오후 2:49:05

    수정 2022-05-15 오후 9:24:38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상하이가 코로나19 감염자 확산으로 봉쇄된 지 49일만에 단계적인 도시 정상화 수순을 밟는다.

상하이 시내(사진=AFP)
천퉁 상하이시 부시장은 15일 기자회견에서 “16일부터 단계적으로 상점과 시장의 영업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월28일 상하이시가 단계적인 봉쇄에 돌입한 후 49일만 이다.

상하이시는 우선 쇼핑몰, 백화점, 마트, 편의점 양국 등의 오프라인 영업을 점진적으로 재개한다. 출입로를 설정해 유입 인원을 적정수준으로 제한할 계획이다. 농수산물 도매시장도 비대면 거래를 재개하고 구매 인원수를 제한하기로 했다. 음식점은 온라인 주문 또는 포장 서비스를, 미용실이나 세탁소는 인원 제한을 원칙으로 영업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상하이시는 “모든 기업은 영업을 재개하기 전에 코로나19 예방 및 통제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며 “코로나19 사태가 호전되면서 기업의 조업 재개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상하이시가 봉쇄 49일만에 도시 정상화에 시동을 걸었지만 완전히 회복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아직 식당 내 취식 등이 허용되지 않고 있으며 많은 아파트 단지가 여전히 출입이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다.

앞서 지난 13일 상하이시는 이달 중순까지 ‘사회면 제로 코로나’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고 점진적으로 봉쇄를 풀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사회면 제로란 통제 관리 구역 외 신규 감염자가 나오지 않는다는 중국식 방역 용어다. 일반적으로 3일 연속 통제 구역 외 신규 감염자가 나오지 않으면 ‘사회면 제로코로나’를 달성했다고 본다. 상하이시에서 통제 구역 밖에서 나온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지난 13일 1명, 전날엔 0명을 기록하며 목표에 다가서고 있다.

이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전날 상하이의 신규 감염자는 1369명(무증상 1203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한때 하루 2만 명 이상을 기록했던 상하이 신규 감염자 수는 봉쇄 이후 서서히 줄어 1929명(12일)→1540명(13일)→1369명(14일) 등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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