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냐 하이브리드냐..' 車업계 주력 친환경차 놓고 고심

연 160만대 돌파 전망.. HEV 대세 속 전기차도↑
현대·기아차 "일단 모두 다 개발한다" 눈치 전략
  • 등록 2013-08-11 오후 4:55:53

    수정 2013-08-11 오후 5:59:44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전기차냐, 하이브리드 자동차냐.’

두 가지 방식의 친환경차를 둔 자동차 회사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현대·기아차도 당분간 하이브리드·전기차는 물론 수소연료전지차까지 아우르는 포괄적인 친환경차 개발 전략을 유지할 전망이다.

1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RI) 및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세계 친환경차 시장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3% 늘어난 86만대를 기록했다. 상반기 전체 자동차 판매(4206만대)증가율 2.2%보다 높다. 이 추세면 지난해 처음 100만대를 넘어선데 이어 올해는 160만대도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친환경차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하이브리드차가 1.9% 늘어난 79만대로 꾸준한 가운데 전기차도 3만7000대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두 유형 모두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특히 미국 내 전기차는 4배 이상 폭발적으로 늘었다.

때문에 자동차 회사는 전략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기차가 언제 폭발적으로 늘어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친환경차 시장은 국가별 정책과 긴밀하게 연결돼 예측이 어렵다.
현대·기아차는 당분간 모두 챙긴다는 전략이다. 올초 쏘나타·K5 하이브리드의 가격을 낮추며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에 나선 데 이어 이르면 연말 K7·그랜저 등 준대형급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는다. 이와 함께 3년 내 아반떼급 전기차도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경형 전기차 ‘레이EV’를 내놨으나 일반 소비자 판매 계획은 아직 없다.

현대·기아차는 올 상반기 총 3만 1000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하며 전년보다 18.2%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안방인 국내에서의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7월까지 1만 4073대로 전년 대비 4.7% 감소세다.

강동완 KARI 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는 현재 성장하는 하이브리드차 시장에 대응하고 장기적으로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연료전지차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종합적인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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