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 출근에 도심서 자라·물고기...폭우가 만든 이색 풍경

주말에 잠시 소강상태
4일부터 8일까지 다시 전국 장맛비
  • 등록 2022-07-01 오전 10:09:15

    수정 2022-07-01 오전 10:09:15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서울과 수도권에 호우 특보가 내려지며 물폭탄이 쏟아진 가운데 도심 곳곳에서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정자역 인근 탄천 산책로에서 발견된 자라(왼쪽)와 서울 잠수교에서 물고기가 물을 거슬러 오르는 모습.(사진=온라인커뮤니티, 연합뉴스)
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길거리에서 죽어가는 물고기를 발견했다는 목격담이 이어졌다. 폭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려 왔다가 물이 빠지자 그 자리에 남게 된 것이다.

한 누리꾼은 탄천 산책로를 기어가는 자라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장소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정자역 인근으로 추정된다.

사진을 본 누리꾼은 “아까 내가 다녀온 곳 같다. 공무원이랑 시민들이 못 빠져나간 작은 물고기들을 구하느라 바쁘셨다”는 댓글을 달며 당시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또 팔당댐 일부 수문이 개방돼 강물이 차오른 서울 잠수교에서도 물고기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몸을 수면 위에 반쯤 내놓은 채 물길을 거슬러 올라가는 모습이다.

경기 수원 세류역의 지하통로가 물에 잠겨 출근길 시민들이 바지를 걷고 맨발로 이동하는 모습.(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 갈무리)
그런가 하면 앞서 30일 지하철 1호선 세류역에서는 승강장으로 진입하는 지하통로가 침수돼 출근길 시민들이 신발을 벗고 맨발로 이동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수심은 성인 발목 높이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누리꾼들은 “이런 상황에서도 출근은 해야 한다”, “감전도 불사하는 K-직장인”, “극한 출근”, “감전보다 무서운 게 직장 상사의 눈에서 나오는 광선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거센 장맛비는 다음 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서울과 인천·경기북부, 강원중·북부 내륙·산지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비는 시간당 30~50㎜ 수준으로 매우 강하게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 사이에는 일시적으로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드나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이후 4일 오후에는 남쪽에서 형성된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남부지방에서 시작한 비가 5일 전국으로 확대된 뒤 8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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