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하면 감옥" 벨라루스 육상 선수, '폴란드로 망명'

  • 등록 2021-08-03 오전 9:48:48

    수정 2021-08-03 오전 9:48:48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도쿄올림픽에 참가해 제3국으로의 망명을 요청한 벨라루스 여자 육상 선수가 폴란드로 망명한다.

3일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은 벨라루스스포츠연대재단(BSSF) 알렉산드르 오페이킨 회장을 인용 “벨라루스의 단거리 육상 국가 대표 선수 크리스티나 치마누스카야가 4일 바르샤바행 비행기에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벨라루스 단거리 육상 국가대표 크리스티나 치마누스카야(가운데)가 본국 귀국을 거절하는 의사를 내비쳤고 망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오페이킨 회장은 “선수가 폴란드 외무부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폴란드 비자를 받았다”고 했다. 치마누스카야는 출국까지 폴란드 대사관에 머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일 해당 선수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담당 코치의 태만 행위를 비난했고, 이에 해당 코치는 선수의 방으로 와서 짐을 싸 억지로 귀국을 명령했다고 전했다.

치마누스카야는 출전 예정이었던 200m 계주에 불참한 채 강제로 하네다 공항에 끌려갔지만, 결국 출국을 거부하고 IOC에 도움을 요청했다.

치마누스카야는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귀국하면) 감옥에 가게 될까봐 두렵다. 벨라루스는 안전하지 않다”고 공포심을 드러냈다.

소식을 전해 들은 마테우스 모라에키 폴란드 총리는 자신의 소션미디어(SNS)에 벨라루스의 납치 시도를 범죄라고 비난했다.

또 “크리스티나 치마누스카야가 도쿄 주재 폴란드 대사관에 안전하게 있을 수 있도록 조처를 취했고, 그가 원할 경우 커리어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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