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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초유 암호화폐 뱅크런…몇시간만에 '60달러→0달러'

아이언 파이낸스 개발 '아이언 티타늄 토큰' 폭락
스테이블 코인 불구 美농구팀 구단주 매입에 65달러 폭등
과매도 판단한 고래들 투매 시작…뱅크런 촉발
  • 등록 2021-06-18 오전 10:12:00

    수정 2021-06-18 오전 10:23:45

(사진=코인마켓캡 홈페이지 캡쳐)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하루새 가격이 60달러대에서 0달러로 폭락하는 암호화폐가 나왔다. 지급불능 상태를 우려한 고객들이 대규모로 예금을 인출하는 ‘뱅크런’이 세계 최초로 암호화폐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1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이언 파이낸스가 개발한 ‘아이언 티타늄 토큰(타이탄·TITAN)’의 가격이 이날 최고가인 65달러에서 0.000000035달러로 폭락했다. 가격 하락은 불과 몇 시간 만에 이뤄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18일 오전 10시 8분에는 0.00000545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당초 이 코인은 1코인당 1달러에 페그되는 스테이블 코인으로 개발됐다. 그런데 지난 12일 코인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했고 전날엔 고점인 65달러까지 치솟았다. 미 프로농구단 댈러스 매버릭의 구단주인 마크 큐반이 이 코인을 매집했기 때문이라고 알려졌다.

개발사 측은 아직까지 이같은 현상이 발생한 명확한 이유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그간 1달러 내외에서 가격이 크게 벗어나지 않았던 코인이 큐반의 매집으로 갑자기 60달러대까지 치솟자 과매수라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코인을 팔아치우기 시작하면서 가격을 끌어내린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일명 고래(대규모 투자자)들이 투매하기 시작하면서 다른 투자자들이 지급불능 상황을 우려하게 됐고, 결과적으로 뱅크런이 발생했다고 코인데스크는 진단했다.

암호화폐 가격비교 사이트 파인드닷컴의 설립자 프레드 쉐베스타는 “타이탄 가격이 65달러까지 오른 뒤 60달러로 떨어졌는데, 이것의 고래들의 투매를 유발했다”며 “그야말로 소용돌이였다”고 전했다.

코인데스크는 큐반의 매입이 사태를 발생시킨 원인이라고 평했다. 그러나 큐반은 코인 가치가 증발하고 난 뒤 트위터를 통해 자신도 피해자라며 “규제 당국이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는 스테이블 코인 시총이 1000억달러를 돌파했지만 전혀 규제를 받지 않고 있어 암호화폐 위기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코인마켓캡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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