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케미칼, ‘나트륨 이온 배터리’ 음극재 소재 시장 겨냥

하드카본계 음극 소재 배터리 맞춤형 소재로 개발
나트륨 이온 배터리 음극재 필수 소재로 주목받아
“맞춤형 하드카본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
  • 등록 2023-05-30 오전 9:40:02

    수정 2023-05-30 오전 9:40:02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애경케미칼이 나트륨 이온 배터리(이차전지) 음극재 소재 시장을 겨냥하고 나섰다.

애경케미칼(161000)은 최근 하드카본계 음극 소재를 나트륨 이온 배터리 맞춤형 소재로 개발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통해 국내외 다수 나트륨 이온 배터리(Sodium Ion Battery) 개발사와의 협업, 나트륨 이온 배터리용 최적의 음극소재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애경케미칼은 지난 2010년 국내 최초로 하드카본계 음극 소재 제조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이어 2012년엔 전주과학산업단지에 연산 1000톤(t) 규모의 음극 소재 공장을 설립해 제품을 양산, 국내 이차전지 제조사에 공급해왔다.

애경케미칼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하드카본 제품 개발 역량을 보유하면서 제품을 양산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애경케미칼의 하드카본 제품은 고성능 배터리에 적합한 구조적 안정성과 높은 출력 특성이 장점이라는 평가다.

특히, 최근 리튬 대신 나트륨 양극재를 적용한 나트륨 이온 배터리 개발이 적극적으로 추진되면서 나트륨 이온 배터리 음극재의 필수 소재로서 하드카본 제품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게 애경케미칼 측 설명이다. 나트륨 이온은 리튬 이온보다 입자가 커 리튬 이온 배터리에 일반적으로 쓰이는 흑연보다 층간 거리가 큰 하드카본이 음극 소재로 적합해서다.

나트륨 이온 배터리는 상대적으로 매장량이 풍부하고 단가가 낮은 나트륨을 사용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생산할 수 있는 배터리다. 그동안 낮은 에너지 밀도로 상용화에 제약이 있었으나 소재·기술이 점차 발전하면서 에너지 밀도가 개선됐다. 또 고유의 저온 특성과 안정성으로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한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에 따르면 오는 2027년 전 세계 나트륨 이온 배터리 시장은 5억7741만달러(약 7600억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최대 배터리 제조사인 CATL도 일찌감치 나트륨 이온 배터리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해 올해 하반기 양산과 양산차 적용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소재를 활용한 하드카본 기술력과 10년이 넘는 기간의 양산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나트륨 이온 배터리 음극 소재 시장을 정조준 해 맞춤형 하드카본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애경케미칼 전주공장 (사진=애경케미칼)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 그림 같은 티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