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연속 1700명대…사회적 거리두기 2주 연장(종합)

6일 신규확진자 1702명…비수도권 39.3%
수도권 4단계 한 달 시행했지만 정체→감소 전환 실패
델타변이 강세에 위중증·사망자 증가까지 악재 겹쳐
김부겸 “광복절 연휴 재확산 불씨 가능성 있어”
  • 등록 2021-08-06 오전 9:52:48

    수정 2021-08-06 오전 9:52:48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수도권에서 거리두기 최고단계인 4단계를 한 달 지속했지만 결국 확진자 감소세 반전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2주 더 연장키로 결정했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신규확진자(0시 기준)는 국내발생 1640명, 해외유입 64명 등 1702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20만7406명(해외유입 1만2254명)으로 집계됐다.

이미 네자릿수의 신규 확진자 발생은 30일이 넘었다. 특히 지난 4일부터 3일 연속 1700명대를 기록 주이며 최근 1주일간 신규확진자는 1539명→1442명→1219명→1202명→1725명→1776명→1704명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에 따라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다음 주 광복절 연휴가 있어 재확산의 불씨가 될 수 있다”며 “다가오는 2학기에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며 거리두기 연장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감소세 전환 실패…거리두기 4단계 언제까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연장키로 한 배경에는 신규확진자의 감소세 전환을 이루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방역당국은 지속적으로 수도권은 정체상태에서 감소세로, 비수도권은 최소 정체상태로 신규 확진자 발생추이를 전환시키는 게 가장 큰 목표였다. 하지만 방역당국이 가장 촉각을 곤두세웠던 이번주 수~금요일(4~6일)의 신규확진자는 내리 1700명 이상 발생했다.

특히 지난 5일 비수도권 신규확진자 비중은 4차 유행 이후 최고치인 40.3%까지 치솟는 등 여름 휴가철이라는 변수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최근 직장, 다중이용시설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도 지속 발생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코로나19 감염 이후 위중증과 사망까지 확산하는 사례도 늘고 있어 방역강화가 어느 것보다 우선 순위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자료= 중앙방역대책본부)


위중증·사망자도 증가…“신규확진자 감소전환이 중요”

신규확진자의 증가와 함께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늘고 있다.

지난 5일 기준 위중증 환자는 총 369명으로 전일(329명)대비 무려 40명이나 증가했다. 지난 6월에는 150명 내외의 위중증 환자가 발생했지만 본격적인 4차 대유행 이후 위중증 환자가 늘어난 것.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도 5일 브리핑애서 “신규 확진자 증가로 위중증 한자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신규 확진자 규모 자체를 감소세로 전환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백신 1차 접종 40%…‘백신접종+거리두기 준수’ 중요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6일 0시 기준 19만1478명이 신규로 백신을 접종해 총 2052만9566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40.0%을 달성했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12만6304명으로 누적 752만6904명, 접종률은 14.7%로 집계됐다.

1700만명대에 이르는 18~49세 백신 예약 및 접종이 이달 본격화하면 정부가 목표로 한 11월까지 70% 접종완료 계획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백신수급이 계획한대로 이뤄지느냐가 관건이다.

백신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는 데에는 델타변이의 확산과 무관치 않다.

독일 정부는 백신 미접종자를 타인과의 접촉이나 행사참여까지 제한하는 강도높은 방역조치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접종을 많이 한 나라 중 하나인 미국은 부스터샷(추가접종) 접종 계획을 내달 발표하는 등 델타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대응을 서두르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백신을 접종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을 준수하는 국민들의 자발적인 노력만이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대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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