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엔비디아 개발자 컨퍼런스 '주목'[글로벌증시뷰]

연준, 기준금리 동결 확실시
금리인하 횟수 감소 가능성
엔비디아, AI 전략·신제품 공개
최근 숨고르기로 주가 조정…"반등 여부 좌우"
  • 등록 2024-03-17 오후 5:55:36

    수정 2024-03-17 오후 7:38:31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이번주(3월 18~22일) 미국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와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방향성을 결정할 전망이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의 기준 금리 동결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가 수정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시장에선 예상보다 끈질긴 인플레이션으로 최종 정책금리의 중간값이 올라가고, 금리 인하 횟수가 줄어들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엔비디아는 반도체 컨퍼런스에서 기업용AI 솔루션과 신제품을 선보이며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
17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연준은 오는 19~20일(현지시간) FOMC를 개최한다. 올 들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현행 기준금리(5.25~5.5%)를 유지할 것이 확실하다고 시장에서는 판단하고 있다.

관건은 연준이 3개월마다 발표하는 경제 전망을 수정할지 여부다.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 마저 예상치를 웃돌면서 연준이 경제 전망을 수정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물가가 3%대에서 고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만큼 연준이 이를 반영하지 않겠냐는 것이다. .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의 경우 수정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지난해 12월 연준이 공개한 금리전망을 담은 점도표는 올해 25bp(1bp=0.01%p)씩 세 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경제전문가 4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다수는 연준이 오는 6월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금리 인하 횟수에서는 전망이 갈렸다. 응답자의 과반수는 연준이 올해 세 차례 이상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봤지만, 나머지 3분의 1 이상은 두 차례 이하로 예상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제임스 나이틀리 ING 수석 국제 이코노미스트는 “성장, 일자리, 인플레이션이 모두 너무 뜨거워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서 연준은 단기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 분석했다.

미국 증시를 사상 최고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한 AI 대장주 엔비디아가 숨고르기를 끝내고 상승세로 돌아설지도 관심사다. 엔비디아는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그래픽반도체(GPU)기술컨퍼런스’인 ‘GTC’를 개최한다. 지난해 GTC가 엔비디아 주가 폭등의 계기가 됐던 만큼 이번 행사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뜨겁다. 행사 첫날 기조 연설에 나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신제품을 소개하고, 기술 발전 방향과 회사의 비전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시장에서는 이번 GTC에서 공개할 신제품에 거는 기대가 크다. 트리스탄 게라 베어드 애널리스트는 최근 분석노트를 통해 엔비디아가 이번 GTC에서 기업용AI 솔루션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H100의 뒤를 잇는 차세대 AI 반도체 B100을 공개하면서 이후 모델인 B200 반도체 개발 계획도 내놓을 것으로 기대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주(11~15일) GTC를 앞두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시장에서는 이번 행사가 투자 심리 개선을 이끌어내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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