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연내 스웨덴 증시 상장 계획 공개…"29억달러 조달 목표"

스웨덴 스톡홀름서 IPO…"공모로 250억크로나 조달 계획"
"2030년까지 전기차로 완전 전환" 재확인
조달 자금도 전기車 생산체제 전환 등에 투자
  • 등록 2021-10-05 오전 9:51:07

    수정 2021-10-05 오전 9:51:07

스웨덴 예테보리에 위치한 볼보자동차 공장.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 지리자동차 소유의 스웨덴 볼보자동차가 조만간 스웨덴 증권거래소(나스닥 스톡홀름)에서 기업공개(IPO)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볼보는 이날 연내 IPO 계획을 공개하고, 신주 발행을 통해 약 250억크로나(약 28억 6000만달러·3조 3900억원)를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리자동차와 볼보는 지난 2018년에도 스웨덴 증시에 상장을 계획했으나, 미중 무역전쟁 및 완성차 업체들의 주가하락 등을 이유로 연기했다. 그러다가 지난 5월 다시 상장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당초 목표했던 시한은 지난달 말까지였다.

볼보는 다만 IPO 이후 목표하고 있는 기업가치나 지리자동차가 확보하게 될 지분율, 신주 발행 규모 등 자세한 사항에 대해선 제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WSJ은 지리자동차가 보유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지만, 앞서 지리자동차는 IPO 이후에도 주요 주주로 남아 있겠다는 뜻을 밝힌바 있다.

볼보는 이날 IPO 계획 공개와 더불어 오는 2030년까지 모든 모델을 전기자동차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도 거듭 강조했다.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도 이를 위해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볼보는 또 2025년까지 운영 마진율을 8~10% 높이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시장에서 볼보의 기업가치는 약 250억달러(약 29조 6000억원)로 평가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하지만 이는 제너럴모터스(GM), 폭스바겐 등 주요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비교하면 왜소한 규모다.

아울러 볼보가 전기차 생산 체제로 완전히 전환하더라도 업계 선두주자이자 전세계 자동차 제조업체들 중 가장 큰 시가총액을 자랑하는 테슬라(7675억달러·약 909조 6400억원)까진 갈 길이 멀다는 진단이다. 시총 규모로 비교하면 목표를 이루더라도 30배 규모다.

WSJ은 “볼보에게 있어 스웨덴 증시 상장은 가장 눈에 띄는 전환점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다른 전기차 제조업체들과 비교하면 규모가 크진 않지만, 볼보의 상장은 전기차와 자동차 산업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에겐 또다른 경쟁업체를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한편 지리자동차와 볼보가 공동 소유하고 있는 전기차 스타트업 폴스타도 지난주 구겐하임 파트너스 등이 지원하는 기업인수목적기업(SPAC)을 통해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하겠다고 밝혔다. 폴스타의 기업가치는 약 200억달러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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