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염색 올림머리·영치물품 남색코트...조윤선 등 '친박' 박수

  • 등록 2022-03-24 오전 9:21:07

    수정 2022-03-24 오전 9:21:07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특별 사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4달여 만에 퇴원했다.

박 전 대통령은 24일 오전 8시30분께 삼성서울병원에서 나와 모습을 드러냈다. 박 전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 2017년 구속 이후 5년여 만이다.

사면 전 구치소와 병원을 오갈 때 흰 머리였던 박 전 대통령은 짙게 염색한 머리로, 특유의 ‘올림 머리’를 하고 나타났다. 또 과거 검찰 출석할 때와 영장 심사 때 입었던 남색 코트를 입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뉴스1)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지난 5일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에 참여하면서 입은 남색 코트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것이란 오해를 받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해당 코트는 영치 물품 중 하나라며 “(박 전 대통령이) 특별사면 되면서 영치된 물품들이 제게 왔고, 제가 당시 입으셨던 옷들을 드라이해서 잘 보관하고 있었다. 그러다 오늘 투표장에 가기 위해 신발과 함께 코트를 건네 드려서 입은 것이지, 여권 성향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그런 의도가 있던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말 특별사면 이후에도 입원 치료를 받아온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 전 대통령은 병원 앞 취재진에 “국민 여러분 앞에 5년 만에 인사드리게 됐다”며 “많이 염려해 준 덕에 건강이 회복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개월 동안 치료에 임해준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에 감사하다”는 짧은 인사말을 남기고 유영하 변호사와 함께 차에 올랐다.

이날 박 전 대통령 퇴원 길에는 지지자들과 친박(親박근혜) 인사들이 몰렸다. 박근혜 정부에서 장관 등을 역임했던 최경환, 조윤선, 유정복 전 장관과 대변인을 지낸 민경욱 전 의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등이 박 전 대통령의 퇴원에 박수를 보냈다.

박근혜 정부에서 장관 등을 역임했던 최경환, 조윤선, 유정복 전 장관 등이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퇴원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스1)
박 전 대통령은 현충원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내외 분묘를 찾아 참배한 뒤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마련된 사저로 이동했다.

지난 2017년 3월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된 박 전 대통령은 4년 9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31일 특별 사면으로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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