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인도 밀 수출 중단, 국내 단기 수급 영향 제한적”

인도 밀 수출량 세계 8위…韓, 美·우크라 등 수입
국내 제분용·사료용 밀 계약 물량 10월까지 확보
자급률 제고 등 국제 곡물시장 불안 대책 추진 중
  • 등록 2022-05-15 오후 4:11:14

    수정 2022-05-15 오후 4:11:14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인도가 밀 수출 중단을 발표함에 따라 국제 곡물 수급난이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인도산 밀 사용이 거의 없어 영향은 미미하지만 국제 곡물 시장에 변동에 대한 대응책 필요성이 커지고 있따.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밀가루가 진열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인도는 세계 3위 밀 생산국이지만 수출량은 전세계 4% 수준에 그치고 있다.

앞서 언론 보도에서는 인도가 밀 국제가격 상승, 올해 자국 내 이상고온으로 밀 작황 부진이 예상됨에 따라 밀 수출 중단을 발표했다.

세계 밀 주요 생산국을 보면 유럽연합(EU)이 1억3650만t으로 가장 많고 이어 중국 1억3500만t, 인도 1억850만t 등 순이다. 세계 밀 주요 수출국은 EU 3600만t, 러시아 3900만t, 호주 2400만t 등이다. 인도 수출량은 850만t으로 세계 8위 수준이다.

우리나라는 2020년 기준 제분용과 사료용으로 연간 334만t의 밀을 수입하고 있다. 제분용은 미국·호주·캐나다에서 전량 수입 중이다. 사료용은 대부분 우크라이나·미국·러시아 등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국내 업계는 제분용 밀의 경우 8월초, 사료용 밀은 10월초까지 사용 물량을 보유하고 있다. 계약물량을 포함하면 제분용 밀은 10월말, 사료용 밀 10월초까지 물량을 확보했다.

전세계 밀 수출에서 인도가 차지하는 비중, 국내 밀 재고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이번 인도의 밀 수출 중단으로 국내 단기적인 수급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인도의 밀 수출 중단이 장기화 될 경우 국제 밀 수급·가격에 미칠 영향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농식품부는 진단했다,

정부는 국제 곡물 시장 불안에 대응해 사료·식품업체 원료 구매자금 금리 인하, 사료곡물 대체 원료 할당물량 증량 등을 조치했다. 이버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는 밀가루 가격안정 사업, 축산농가 특별사료구매자금, 식품외식 종합자금 확대 등 관련 예산을 편성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업계, 전문가 등과 협력하여 국제곡물 시장에 대한 점검을 지속할 것”이라며 “단기 대책뿐만 아니라 국내 자급률 제고, 해외 곡물 안정적 공급망 확보 등 중장기 대책도 적극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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