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명` 기류에 박용진·강훈식 "`대세론` 전부 아냐"

민주당 부산지역 당 대표 후보 합동연설회
李 "유능한 당 대표…실력있는 사람 쓸 것"
朴-姜 "허무한 안방 대세론 기대지 말 것"
  • 등록 2022-08-13 오후 6:52:07

    수정 2022-08-13 오후 6:52:07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자들이 순회경선 두번째 주 첫째 날인 13일 부산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신경전을 이어갔다. 지난 경선까지 압도적 1위를 기록한 이재명 후보는 `대세론`을 굳히기 위해 유능한 이미지를 부각한 한편, 박용진 후보와 강훈식 후보는 당원들에게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 기류에 휩쓸리지 않고 민주당의 새로운 얼굴에 투표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13일 오후 부산항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강훈식(왼쪽부터), 박용진,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를 진행했다.

이 후보는 “유능하고 강력하고 합리적인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정치라는 것은 국민에게 약속을 하고 권력을 위임받는 것인데 (정치인들이) 약속은 수없이 하고 지키지 않는 것이 태반”이라며 “저는 약속을 지키고 성과와 실적으로 유능함을 증명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후보는 자신을 둘러싼 `사당화` 논란을 의식한 듯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자기 맘대로 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들이 있다”며 “저는 네 편 내 편을 가리지 않고 실력 있는 사람은 멀리서라도 부르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 후보의 `계양을 셀프 공천`을 거듭 화두로 올렸다. 그는 “`셀프 공천`에 대한 한마디 사과와 해명도 없이 그의 출마를 반대했던 사람을 `여의도 민심`이라는 한마디로 묶어 갈라치기 했다”며 “자생당사, 사당화 노선이 우리 당의 노선이 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허무한 안방 대세론에 기대 민주당이 잘못되는 것을 좌시하지 말아달라”며 지지자들에게 표를 호소했다.

강 후보도 그간 낮은 권리당원 투표율은 언급하며 “당심은 대세에 있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의 변화를 원하는, 투표하지 않는 대다수 당원에게 있다”며 `이재명 대세론`에 제동을 걸었다.

그는 “혹자는 꼴찌 강훈식이 유력후보, 소수후보를 때려잡아야 한다지만 저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며 “원칙과 소신으로 평가받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강 후보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전임 정부에 칼을 휘두르고, 국민 마음 속 문재인을 지워 자신들의 무능을 덮겠다는 얄팍하고 흉악한 심보를 보이고 있다”며 “제가 민주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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