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금통위…1년 반 만에 6명 체제로[금통위 스케치]

11일 한은 금통위 본회의 개최
'금리 동결' 전망 우세…기자회견 주목
  • 등록 2024-01-11 오전 9:26:30

    수정 2024-01-11 오전 9:40:28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마지막으로 다섯 분이 한 게 언제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
11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서울 중구 한은 16층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장에서 금융통화위원들을 향해 이같이 말했다. 박춘섭 전 위원(현 대통령실 경제수석)의 공백으로 기존 금통위원 6명(이 총재 제외) 체제에서 5명 체제로 금통위가 치러지게 된 것에 대해 물은 것이다.

이날 오전 8시58분께 검은색 정장에 검은색 바탕에 녹색이 가미된 넥타이를 매고 회의실에 도착한 이 총재는 위원장 자리에 착석해 사진 기자들의 요청에 따라 의사봉을 여러 차례 두드렸다.

이날 회의실 분위기는 비교적 여유가 있었다. 집행간부들과 금통위원들은 간단한 인사를 나누며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앞서 오전 8시54분 유상대 부총재가 금통위원 중 가장 먼저 회의실에 도착했다. 직후 장용성 위원이 도착했고, 유 부총재를 비롯해 집행간부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후 8시57분께 조윤제 위원과 서영경 위원이 나란히 입장했고, 곧이어 신성환 위원이 입장해 금통위원들의 착석이 완료됐다.

11일 서울 중구 한은 16층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장 박춘섭 전 위원 빈 자리.(사진=하상렬 기자)
다만 작년 11월까지 박 전 위원이 착석했던 자리는 공석이었다. 금통위원 5명 체제(총재, 부총재 제외 기준)로 기준금리가 결정된 것은 1년 반을 거슬러 올라간다. 임지원 전 위원이 2022년 5월 12일 임기 만료로 한은을 떠난 뒤, 해당연도 5월과 7월 금통위는 5명 체제로 진행됐다. 이후 신성환 위원이 부임하면서 6명 체제를 갖췄다.

이번 금통위의 관심이 쏠리는 지점은 ‘구두 포워드가이던스’다. 한은이 금리를 내리지도 올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이 총재의 기자회견과 금통위원들의 구두 포워드가이던스로 향후 금리정책을 가늠해야 하기 때문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을 비롯한 주요국들의 추가 긴축 가능성이 현저히 낮은 상황에서, 한은은 국내 경제 상황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목표치(2%)를 웃도는 물가와 가계부채 증가세 영향으로 기준금리를 내리기도 어렵고, 저성장 우려와 부동산PF 등으로 금리를 올리기도 어려운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준금리 결정 결과는 이날 10시를 전후해 발표된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11시10분께 통화정책방향 설명회를 통해 금리 결정 이유 등을 설명한다. 이 총재는 이날 기자들을 향해 “11시에 뵙겠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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