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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632억원, 영업이익 17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 102%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별도 기준 영업이익도 189억원으로 114% 늘었다. 양극재 사업 영업이익률이 7.2%를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이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늘어나는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SK이노베이션(096770) 전기차(EV)용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 물량 대응으로 전반적인 가동률 상승이 나타났다”며 “비IT용 양극재 매출은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10% 줄었지만 원통형 2차전지 수요 강세가 지속됐고, 전기차향 매출은 성수기인 전분기 대비 22% 증가, 에너지저장시스템(ESS)향 매출은 고객사 양극재 점유율 상승과 해외 수출물량 증가로 152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모든 애플리케이션에서 매출액이 늘어나는 가운데 E-바이크, 무선청소기 등에서 2차 전지 수요가 증가하고 SK이노베이션, 삼성SDI(006400) 공급 양극재 출하량이 늘어날 전망”이라며 “가동률 상승에 따른 2분기 이익률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은 내년 지배주주순이익을 7.7% 상향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22만5000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삼성증권은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실적 추정치·목표주가 상향 가능성을 제기하며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공매도 영향이 점차 완화되면서 호실적 기반 개별 종목의 펀더멘털에 따른 주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등 중소형주는 공매도 금지기간 중 현물 가격 고평가 폭이 컸던 만큼 대형주보다 상대수익률이 약해질 가능성은 염두에 둬야 한다”면서도 “반도체, 2차전지 등 국내 IT 업종에서 외국인 순매도 속도가 감속하고 있다는 점이 관찰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