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이상민·조정식' 출마…'여소야대' 이끌 차기 국회의장은?

최연장자 김진표 유력…`강경파` 이상민도
조정식, 첫 출사표 "젊고 개혁적 국회의장 될 것"
성비위 사건에 김상희 역할론도 주목·하마평 올라
원 구성 지연 우려에…민주 "국힘, 국회법 지켜야"
  • 등록 2022-05-15 오후 4:59:51

    수정 2022-05-15 오후 9:22:06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오는 29일 제21대 국회의장인 박병석 국회의장의 임기가 종료됨에 따라 `여소야대` 국정을 이끌 차기 국회의장 선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 소속 5선 의원인 김진표·이상민 의원이 뜻을 굳힌 가운데 지방선거 경기지사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조정식 의원까지 출마 선언을 마쳤다.

후반기 국회의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왼쪽부터) 김진표·조정식·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현재 당내 최고 연장자인 김진표 의원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노무현 정부 당시 재정경제부 (현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한 김 의원은 경기 수원에서만 5선을 지냈다. 최근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장을 맡아 검찰의 수사·기소권을 분리하는 `검수완박` 법안 처리의 문지기 역할을 했다.

김 의원은 지난 21대 전반기 국회의장 선거 당시 박병석 의장에게 양보하며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국회의장의 뜻을 한 번 굽힌 데다 1947년생으로 최고 연장자이고 당내에서 주류로 일컬어지는 소위 친문(親文)으로 분류돼 하반기 국회의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17대 국회부터 대전 유성에서 내리 5선을 하며 당내 쓴소리 역할을 맡아 온 이 의원은 `개혁·강경파`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최근 출사표를 던진 조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견제하고 당당하게 할 말을 하는 젊고 개혁적인 국회의장이 되겠다”며 후반기 국회의장 출마를 선언했다. 조 의원은 당내 사무총장·예결위 간사·정책위의장을 역임하는 등 `정책통`으로 꼽힌다.

이 외에도 4선의 우상호 의원과 박 의장과 함께 호흡을 맞춰온 김상희 현 부의장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특히 당내 잇따른 성비위 사건으로 인해 여성 리더가 필요하다는 일각의 주장도 나오고 있어 김 부의장도 막판 고심을 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한 명씩 선출되는 부의장 자리에는 5선의 변재일 의원과 4선의 김영주 의원 간 2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의장에서 부의장 출마로 선회한 변 의원은 의원들과 직접 만나 출마 선언을 알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지난 13일 자당 의원들에게 문자를 통해 “부의장 출마를 결심한 것은 잘못된 관행을 바꾸고 국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국회를 만들고 싶다는 오래된 생각에서 시작됐다”고 전하며 출마 선언을 했다.

국민의힘의 경우 정진석 부의장의 임기가 올해 말까지다. 국회 하반기 국민의힘의 부의장 자리에는 5선의 서병수·주호영 의원과 4선의 홍문표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지난 7월 원 구성 협상 과정이 장기전으로 흐른바 국민의힘 측에서 의장직을 요구할 시 더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당과 야당이 바뀌었다고 국회법과 절차를 무시해선 안 된다”며 “의장 선출도, 추경도 자꾸 지방선거를 앞두고 핑계를 되거나 무엇인가 연계를 시키려고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오는 24일 당내 의장단 후보를 선출한 다음 본회의를 열어 의장 선출을 위한 표결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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