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방사능 조사지점 92→200개 확대…'괴담' 바로잡을 것"

19일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일일브리핑'
방사능 조사지점 확대하고 분석주기 단축
"천일염 생산량 회복 중…공급문제 없어"
  • 등록 2023-06-19 오전 11:01:10

    수정 2023-06-19 오전 11:01:10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우리 해역에 대한 방사능 조사지점을 확대하고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도 강화한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16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19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일일브리핑’을 열고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리 국민의 불안을 고려해 우리 해역과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전날 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당정은 오염수 처리의 과학적 안전성을 철저히 검토하고 수산물 안전관리도 빈틈없이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부는 먼저 해양 방사능 조사지점을 현재 92개에서 200개로 확대하고, 확대된 지점의 세슘과 삼중수소의 분석 주기는 현행 1~3개월에서 2주까지 단축하기로 했다. 또 수산물 위판 물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43개 위판장에서 유통 전 검사하는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당정은 또 어민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의혹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인터넷 포털과 협업해 국민들이 검색을 통해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정확한 실시간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등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 해역과 수산물 안전관리 현황도 발표했다. 지난 15일 추가된 생산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는 총 41건으로 모두 적합으로 나타났다. 검사 건수 상위 5개 품목은 붕장어 4건, 뱀장어 4건, 고등어 3건, 방어 3건, 가리비 2건 등이었다.

정부는 최근 일각에서 오염수가 동해로 유입되는 데 5~7개월 걸릴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일부에서 수심 200~500m 물은 대만해협을 통해 제주 근해를 거쳐 동해로 유입되는 데 5~7개월 걸린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송 차관은 “국내 연구소의 시뮬레이션에 사용된 모델은 표층에서 수심 5000m까지 계산이 가능한 모델이며, 시뮬레이션 결과도 수심 200~500m의 중층수 거동을 포함해 심층까지 계산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최근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천일염과 관련해서 송 차관은 “6~7월부터 생산량이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천일염은 이번달부터 점차 생산량이 회복되고 있어서 공급문제가 없다”면서 “필요시 정부가 일정물량을 수매 후 할인해 공급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는 만큼 천일염 공급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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