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 급증세 주춤..2년만에 첫 감소

1분기 신용카드 이용실적 작년 4분기보다 2.9% 감소..카드론은 4.5% 줄어
  • 등록 2011-06-09 오후 12:00:48

    수정 2011-06-09 오후 12:00:48

[이데일리 좌동욱 기자] 금융당국의 신용카드사 건전성 감독 강화 방침으로 분기별 전체 신용카드 이용실적과 카드론 이용실적이 2009년 1분기 이후 2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반적인 거시지표가 1분기에 약간 둔화되는 모습도 보였고 신용카드 자산 확대를 예의주시했던 감독당국의 영향도 반영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은 9일 국내 20개 신용카드사의 지난 1분기 카드 이용실적이 133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136조4000억보다 2조7000억(2.0%) 감소했다고 밝혔다. 신용카드 이용실적이 감소한 것은 2009년 1분기 -5.1%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증했던 카드대출 이용실적도 1분기 26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000억원(2.9%) 감소했다. 카드대출 중 카드론 이용실적도 지난해 4분기 6조7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6조4000억원으로 3000억(4.5%) 줄었다. 카드론 대출이 감소한 것도 2009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카드론은 작년 한해 42.3% 급증하면서 `제 2의 카드대란`을 초래할 수 있는 최대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됐었다.

다만 1분기말 카드론 잔액은 15조8000억원으로 작년말보다 3000억원 증가했다. 카드론 만기가 평균 1년인 탓에 신규 대출은 감소했지만 잔액은 소폭 늘어난 것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올해 들어 신용카드 이용실적이 감소하고 있지만 다른 권역의 가계대출도 소폭 줄어들고 있어 감소세가 지속될 지 여부는 당분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7일 발표한 신용카드사 레버리지 규제 등 특별대책으로 앞으로 카드사간 외형 경쟁이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초 출범한 KB금융카드를 제외한 6개 전업카드사들의 1분기말 연체율은 1.77%로 지난해 4분기말 1.68%보다 0.09% 상승했다. 전체 대출자산 중 고정이하 분류자산 비중은 1.1%로 작년말 수준을 유지했다.

6개 전업카드사들의 1분기 순이익(대손준비금 반영)도 4687억원으로 지난 2년간 분기 평균 순이익(4732억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박결, 손 무슨 일?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한라장사의 포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