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불안하다"..두유 갈수록 인기

온라인몰서 매출 증가세 뚜렷
우유대란 계기로 `대체재` 자리매김
  • 등록 2011-10-17 오후 1:45:31

    수정 2011-10-17 오후 1:57:11

[이데일리 최승진 기자] 낙농가들의 공급 중단, 우윳값 인상 추진등 `우유 불안`이 계속되는 가운데 두유가 온라인몰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온라인몰의 두유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롯데닷컴의 두유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11번가의 두유 판매량은 65% 올랐다. 옥션과 G마켓도 이 기간 동안 두유 판매량이 각각 57%, 24% 상승했다.

이처럼 두유가 올들어 온라인몰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고물가에 우유 불안까지 더해지자 웰빙 트렌드에 맞춰 장기간 보관해 먹을 수 있는 두유를 선택하는 온라인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두유에 대한 이러한 관심은 제조업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표적인 두유업체인 정식품의 경우 두유제품의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온라인 월 평균 매출은 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18% 증가했다.

이와 관련, 김종혜 롯데닷컴 생활팀 MD는 "두유는 보통 가을·겨울에 많이 팔리는 상품인데 올해는 사계절 내내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일부 온라인몰에서는 우유대란 현실화 우려로 몸살을 앓았던 지난 8월 두유 판매 실적이 가장 높게 나타나 우유의 대체재로서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실제 롯데닷컴의 경우 지난 8월 발생한 매출이 올들어 가장 높았다. 옥션도 8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95% 올라 현재까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터파크는 8월 두유 매출이 일시적으로 크게 오르면서 전월 대비 15%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대해 표준미 인터파크 식품 카테고리 매니저는 "두유는 영양성분면에서도 뒤떨어지지 않을뿐더러 우유에 비해 유통도 용이하다"며 "과거에도 원유공급난, 원가상승 등 우유공급에 차질이 있을 때 일시적으로 두유의 매출이 증가하는 등 우유의 대체상품으로 관심을 끌었다"고 말했다.  
▲ 온라인몰에서 판매 중인 두유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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