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금농장 고병원성 AI 열흘째 잠잠…달걀값 내릴까

2월 26일 이후 확진 없어…야생조류서만 발생
달걀 최고 7990원…정부, 가격안정대책 추진 중
  • 등록 2021-03-08 오전 9:54:55

    수정 2021-03-08 오전 9:54:55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이달 들어 가금농장에서 한차례도 발생하지 않으며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예방적 살처분 또한 증가세가 둔화함에 따라 달걀(계란) 등 가금산물 가격이 안정화될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달걀이 진열돼있다. (사진=연합뉴스)
8일 AI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가금농장(체험농원 포함)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는 총 103건이다.

지난해 11월 26일(시료 채취일 기준) 전북 정읍 육용오리 농장에서 처음 발생한 후 지난달 26일 경기 포천 산란계 농장까지 약 3개월간 발생이 이어졌다.

이후 이날까지 열흘 가량 추가 확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현재 의심사례 신고도 없는 상황이다.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야생조류에서 AI가 지속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가 야생조류 AI 예찰 과정에서 수거‧채취한 야생조류 폐사체, 분변·포획개체 시료를 검사한 결과,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3일까지 H5N8형 고병원성 AI 10건이 확진됐다.

살처분 규모는 정체 상태다. 7일 밤 12시 기준 살처분 마릿수는 2904만8000마리로 가금농장 마지막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지난달 26일(2886만8000마리)보다 18만마리 증가에 그쳤다.

달걀 가격은 아직까지 높은 상태다. 5일 오후 4시 기준 달걀 소비자가격은 특란 30개 기준 7672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5.5%, 평년대비 50.5% 올랐다. 대형마트별로는 최고 79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할인을 적용한 최저 가격은 5560원이다.

육계(닭고기) 가격은 kg당 5646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1%, 평년대비 5.6% 각각 올랐다. 오리고기 가격은 전년동기대비 13.6% 오른 kg당 1만3438원이다. 평년보다는 3.1% 내렸다.

농식품부는 달걀 가격 안정을 위해 수입 신선란(3237만개), 가공용(1668만개) 등 총 4905만개를 시중에 공급 중이다.

3월 중에는 2000만여개를 추가 수입하고 국내산 계란 사용업체의 수입산 계란 가공품 전환 등을 통해 가격을 안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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