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센트로이드, 美25개 골프장 인수…테일러메이드 시너지 낸다

센트로이드, 해외 PEF와 손잡고
美 콘서트골프 5000억원에 인수
국내 기관서 1000억원 투자 유치
테일러메이드와 시너지 효과 기대
  • 등록 2022-09-19 오전 10:55:09

    수정 2022-09-19 오전 10:55:09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지난해 글로벌 골프용품 업체인 테일러메이드를 인수한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센트로이드)가 세계적인 PEF 운용사 클리어레이크와 손잡고 미국 골프클럽 체인 인수에 성공했다.

센트로이드는 최근 클리어레이크와 미국 내 25개 고급 골프클럽을 운영 중인 콘서트골프파트너스(콘서트골프)를 공동 인수 작업을 마쳤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맥그리거 다운스 클럽 내 골프장(사진=콘서트골프)
19일 자본시장에 따르면 센트로이드는 최근 클리어레이크와 미국 내 25개 고급 골프클럽을 운영 중인 콘서트골프파트너스(콘서트골프)를 공동 인수 작업을 마쳤다.

글로벌 PEF 운용사인 블랙스톤이 보유하던 콘서트골프파트너스 인수 가격은 5000억원대로 알려졌다. 센트로이드는 이 가운데 약 1000억원을 새마을금고중앙회 등 국내 기관투자자들에서 모집해 인수에 참여했다.

센트로이드는 지난해 테일러메이드 인수 이후 미국 골프클럽 체인 인수에 참여하면서 관련 포트폴리오에 힘을 싣게 됐다. 센트로이드는 테일러메이드와의 시너지를 통해 콘서트 골프뿐 아니라 테일러메이드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콘서트 골프는 지난 2010년 설립된 미국 골프클럽 소유·운영 업체(Owner operator)로 매출 60% 이상이 회원권 연회비(Membership due) 기반인 ‘구독형’ 사업모델을 갖고 있다.

콘서트 골프가 보유한 25개 골프클럽 중에는 과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경기가 열리거나 잭 니클라우스, 아널드 파머, 톰 파지오 등 유명 골프인이 설계해 유명해진 골프코스도 포함돼 있다. 이밖에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맥그리거 다운스 클럽 내 골프장은 1973년 PGA 프로페셔널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이 개최된 장소로 잘 알려져 있다.

올해 초 콘서트 골프를 보유한 블랙스톤이 제한적인 글로벌 비딩(입찰)을 진행한 가운데 클리어레이크를 비롯한 다수의 글로벌 원매자가 참여하면서 관심을 끌었다. 국내에서는 센트로이드가 유일하게 참여해 수개월 간 실사를 수행한 끝에 최종 인수에 참여했다.

콘서트 골프는 지난 2010년 설립된 미국 골프클럽 소유·운영 업체(Owner operator)로 25개 골프 체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출 60% 이상이 회원권 연회비(Membership due) 기반인 ‘구독형’ 사업모델을 갖고 있다. (사진=콘서트골프)
센트로이드는 콘서트 골프를 보유한 미국 내 SPC의 2대 주주 지분을 소유하게 되며, 테일러메이드와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전략 수립에 힘쓸 계획이다.

이번 투자 건은 국내 PEF 운용사와 글로벌 초대형 PEF 운용사 간 국내 첫 공동 투자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센트로이드는 지난해 테일러메이드 투자 이후 해외 투자 역량 제고를 위해 미국 법인을 설립하는 등 노력을 펼쳐왔는데 이번 투자로 결실을 보게 됐다.

한편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사우스스프링스 골프장과 테일러메이드에 이어 콘서트 골프 인수건에서도 주축(앵커)투자자로 참여하면서 국내외 골프산업 관련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센트로이드는 향후 국내외 바이아웃(경영권 인수)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테일러메이드와 같은 해외 바이아웃 뿐 아니라 해외 공동투자 등에 대해서도 추가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센트로이드와 콘서트 골프를 인수한 클리어레이크는 미국 서부 샌타모니카에 본사를 둔 운용자산 90조원 규모의 PEF 운용사다. 최근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단 첼시FC 인수에 성공하며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소비재·테크 관련 투자에 집중하다 최근 스포츠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한라장사의 포효
  • 사실은 인형?
  • 사람? 다가가니
  • "폐 끼쳐 죄송"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