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브레이크가 없다..국고3년 7.2%선(마감)

  • 등록 2000-11-09 오후 4:56:31

    수정 2000-11-09 오후 4:56:31

채권수익률이 하루만에 30bp이상 떨어지는 대폭락(채권가격 폭등)을 기록했다. 3년물 국고채 2000-12호는 장마감후 선네고 시장에서 전날보다 33bp 낮은 7.20%에도 거래됐다. 장단기 채권을 가리지 않고 매수세가 유입됐으며 물건 품귀현상까지 나타났다. 오전에 실시한 통안채 창판에서 받은 2년물 통안채가 창판 수익률보다 14bp나 떨어지기도 했다. 장기채 수익률이 떨어지면 뒤따라 단기채 수익률이 떨어지고 다시 장기채 매수세가 유입되는 연쇄반응이 폭발적으로 나타났다. 일부 시장관계자들은 수익률 하락폭이 지나치게 크다며 우려하고 있지만 한국은행은 수익률 하락속도를 조절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당분간 채권수익률은 별다른 저항없이 추가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오전 개장초부터 3년물 국고채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2000-12호는 전날 선네고 금리보다 4bp 낮은 7.49%로 시작했으나 7.44%까지 신속하게 떨어졌다. 7.5%선을 가볍게 뛰어넘은 이후 채권시장은 금통위 회의 결과와 통안채 창판을 기다리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콜금리를 현수준으로 유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익률은 다시 떨어지기 시작했다. 2000-12호는 7.4%선을 거쳐 7.33%까지 단숨에 하락했다. 3년물 국고채 2000-10호는 7.34%, 5년물 국고채 2000-13호는 전날보다 22bp 낮은 7.62%까지 내려왔다. 2년물 통안채 10월 발행물은 전날보다 9bp 낮은 7.24%에 거래됐고 창판에서 받은 2년물 통안채는 창판금리보다 5bp 낮은 7.27%에 매매됐다. JP모건이 연말까지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될 것이며 국고3년 수익률이 7%에 도달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낸 것도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한국은행의 통안채 창판에서 2년물은 7.32%에 1조5300억원이, 1년물은 7.00%에 1000억원이 매출됐다. ◇오후 시장이 잠시 주춤거리는 듯 했으나 오후장 중반부터 본격적인 랠리가 시작됐다. 3년물 국고채 2000-12호는 7.3%선을 힘들이지 않고 돌파하고 장내시장에서 7.28%에 거래됐다. 국고3년물과 통안2년물의 스프레드가 2bp로 좁혀지자 이번에는 통안채 2년물로 매수세가 집중됐다. 일부 투신권으로 통안채 2년물이 빨려들어가자 10월 발행물은 7.20%, 7.19%로 떨어졌고 창판 통안채 수익률은 7.26%에서 7.21%로 내려왔다. 2년물 통안채 수익률의 하락은 3년물 국고채와 5년물 국고채의 추가 하락을 불러왔다. 2000-12호는 7.27%로, 2000-10호는 7.28%로 떨어졌다. 5년물 국고채 2000-13호는 7.60%에서 7.55%, 7.50%로 순식간에 하락했다. 선네고 시장에서 2000-10호는 7.21%, 7.20%까지 거래됐고 2000-10호는 7.24%, 7.22%에 매매됐다. 2000-10호는 7.48%, 7.46%에 호가됐다. 오전의 창판 통안채2년물은 7.18%에 거래됐다. 오후장 중반이후 수익률 하락에 대해서는 과도하다는 여론이 높았다. 그러나 채권을 내놓는 기관이 없는 상태에서 강력한 매수세력을 막을 수 없었고 수익률은 제동없이 하락했다. 한국은행 고위관계자는 "시장 수익률 하락속도를 조절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증권협회가 고시하는 3년물 국고채의 최종호가수익률은 전날보다 27bp 떨어진 7.27%, 5년물 국고채는 34bp 떨어진 7.50%, 2년물 통안채는 17bp 떨어진 7.20%로 마쳤다. 3년물 회사채 AA-등급은 전날보다 15bp 떨어진 8.40%, BBB-등급은 3bp 떨어진 11.7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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