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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6월 개최할 예정이었던 주요7개국(G7) 정상회의를 화상회의로 대체하기로 했다.
19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저드 디어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날 “래리 커들로 백악관 경제정책 고문이 G7 각국에 모임 취소 및 화상회의 대체 사실을 알렸다”고 전했다. 이어 “7개국 정상들은 4월과 5월에도 화상회의를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7개국 정상들은 지난 16일에도 화상회의를 통해 코로나19 대응에 협력하고 경기부양책을 조율하기로 했다. 디어 부대변인은 “각국 정상들은 자국민들의 건강과 경제 위기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NBC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한 것”이라고 평한 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위기가 시장을 흔들고 경기침체 우려를 야기했으며, 7~8월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G7 국가는 미국,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프랑스, 독일, 영국이다. 이들 국가 대부분이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른 곳들이다.
유럽 내 최다 코로나19 발병국이자 중국 다음으로 많은 환자가 나온 이탈리아에선 4만1035명이 감염됐으며, 이 중 3405명이 사망했다.
독일에서는 확진자가 1만5320명, 사망자가 44명 나왔으며, 프랑스는 각각 1만886명, 243명으로 집계됐다. 모두 한국보다 확진자가 많다.
캐나다는 쥐스탱 트뤼도 총리의 아내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