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문승욱 장관 "공급망·탄소중립, 경제역량 가늠할 변곡점"

[문승욱 산업부 장관 신년사]
"여러 대내외 요인으로 불확실성"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대응"
  • 등록 2021-12-31 오전 11:29:39

    수정 2021-12-31 오후 2:00:43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코로나 장기화 속에 당면위기 대응과 미래 준비까지 함께 해야 할 2022년은 우리 경제의 진정한 역량을 가늠할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장관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2022년 우리 경제는 전반적인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기저효과로 회복의 속도가 다소 둔화될 수 있고 여러 대내외 요인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 장관은 “세계 주요국의 첨단산업 육성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산업생산과 국민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도 장기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속도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그린·디지털 전환은 국가경제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새 원칙이자 업종·지역·기업 간 양극화 문제에는 또 다른 도전이 될 전망”이라며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응해 우리 산업과 기업의 경쟁력을 수호하고 더 나아가 국부를 창출하는 노력도 보다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장관은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와 첨단산업 육성을 통한 공급망 안정화 △에너지·산업의 빠른 전환을 통한 탄소중립 추진 △글로벌 제조강국의 위상 강화 △산업경쟁력을 높이는 ‘국부창출형 통상전략’ 강화 등 네 가지를 내년 중점 추진과제로 들었다.

공급망 안정화와 관련해선 ‘제2의 요소 대란’ 방지를 위한 범정부 대응체계를 구체화한다. 문 장관은 “해외 상무관·무역관, 핵심품목별 수입기업과의 핫라인을 구축해국내외 양방향에서 이상동향을 실시간 파악할 것”이라며 “포착한 위기요인에 대해서는 국가적 차원에서 선제 대응을 해나가겠다”고 언급했다.

탄소 중립과 관련해선 전폭적인 기업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탄소중립 R&D 2배 확대, 특별융자사업 등을 통해 기업의 투자부담을 정부가 함께 짊어지겠다”면서 “탄소중립 산업전환 특별법 제정과 정례적인 업계 소통으로 기업 성장 관점에서 탄소중립 추진체계를 보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생에너지 확산을 가속화하기 위해 적정 이격거리 기준, 풍력 원스톱샵 등의 제도를 법제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제조강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선 혁신과 미래 성장동력 창출에 주력한다. 문 장관은 “디지털전환 100대 선도모델을 발굴·지원해 전 산업으로 디지털 DNA를 확산시킬 것”이라며 “전력 반도체, 센서, 화이트바이오 등 차세대 분야를 선제 육성하고, 레벨3 자율주행차의 하반기중 국내 출시, 로봇의 전국적 보급 등 산업의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정책적 노력이 구체적인 성과로 쌓이는 한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산업과 통상의 강한 연계를 토대로 산업경쟁력을 높이는 ‘국부창출형 통상전략’을 강화해 ‘수출 7000억불 시대’에도 도전한다. 이를 위해 △수출현장의 최대 현안인 물류애로 해소 지원 △무역금융과 해외마케팅 확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등을 추진한다.

문 장관은 “지난 반세기 동안의 경제발전 과정에서 대내외 경제 여건은 언제나 녹록치 않았지만, 우리는 불굴의 도전정신과 노력으로 그간의 어려움을 용맹하게 극복해 왔다”면서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위기에는 해법을, 미래변화에는 준비된 성장 기회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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