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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는 인체에 흡수된 알코올이 알코올 분해요소에 의해 아세트알데히드와 아세테이트를 거쳐 최종적으로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돼 배출되는 과정에서 생깁니다. 숙취해소제는 보통 간 세포를 보호하고 간 세포 내 효소를 활성화시켜 알코올 분해를 돕습니다.
간 대사에 비중있게 관여하는 L-아스파르트산-L-오르니틴수화물과 같은 아미노산이 들어있는 영양제 ‘헤파멜즈 로라액’도 숙취 증상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L-아스파르트산-L-오르니틴은 몸속에서 오르니틴과 아스파르트산으로 분해됩니다. 오르니틴은 간의 요소회로(urea cycle) 대사를 높여 암모니아를 요소로 해독시키는 데 관여합니다. 아스파르트산은 요소회로에 작용할 뿐만 아니라 핵산 합성에 관여해 간세포 생성을 촉진하고 간세포의 TCA (tricarboxylic acid) 회로 대사를 증가시켜 에너지 생성을 촉진하는 등 간기능 개선을 돕습니다.
다양한 숙취 증상 중 두통을 꼽는 이들도 많은데요, 음주 후 두통이 심해도 타이레놀은 피해야합니다. 음주로 힘들어진 간이 타이레놀의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을 정상적으로 분해하지 못해 간 독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숙취 후 두통은 숙취가 해소되면 사라지기 때문에 따로 진통제를 복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두통이 심하다면 숙취를 해소시킬 수 있는 트리메부틴 성분의 위장운동 조절제나 간 대사 촉진을 위한 아미노산 제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 진통제를 복용해야겠다면 간 독성이 없는 덱시부프로펜 계열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낫지만 이 역시 자주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매일 3잔 이상 정기적으로 술을 마시는 사람이 덱시부프로펜을 포함한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면 위장출혈이 유발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