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기상청과 3개 공공기관(한국기상산업기술원, 한국임업진흥원,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이 대전으로 이전한다고 25일 밝혔다. 제37차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의결에 따라 올해 말 기상청을 시작으로 나머지 3개 공공기관도 기관 여건에 맞춰 내년부터 이전을 시작한다.
이번 공공기관 개별이전은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이전에 따른 후속조치로 추진되는 것으로, 이로써 대전에서 세종으로 이전한 중기부와 3개 산하기관의 빈 자리는 기상청과 3개 공공기관이 채우게 됐다.
국토부는 그동안 관계기관 TF, 이전지원계획협의회 등을 구성·운영하면서 기상청이 연내 차질 없이 이전할 수 있도록 하는 지방이전계획(안)을 마련하도록 지원해 왔다.
지방이전계획(안)에 따르면 기상청 이전인원 총 666명 중, 정책부서 346명이 올해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1차 이전을 통해 먼저 대전청사 공실로 입주한다. 현업부서 등 나머지 320명은 청사부지 내 국가기상센터 신축 후 2026년 6월께 2차 이전을 통해 이주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상산업기술원, 임업진흥원, 특허전략개발원은 이번 심의를 통해 ‘혁신도시특별법’에 따른 ‘이전공공기관’으로 지정되면서, 지방이전계획(안) 마련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은 올해 11월 지방이전계획을 수립·승인한 후 내년 9월 중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임업진흥원은 내년 6월 이전계획 수립·승인 후 내년 하반기 이전을,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은 올해 11월 이전계획 수립·승인 후 내년 9월 중 이전을 협의 중이다.
최임락 국토부 혁신도시발전추진단 부단장은 “기상청 및 3개 공공기관이 대전으로 이전함으로써 대전정부청사·대덕연구단지 등과 연계해 기술개발 등 특화산업 육성에 시너지 효과를 내고, 지역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10월 중으로 4개 기관에 대한 이전공공기관 지정 고시, 기상청 지방이전계획 승인 등 필요한 행정절차를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