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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앞으로 전기차에 LFP 배터리만 사용할 것”

스탠다드 레인지 모델 탑재 배터리, LFP로 전격 교체
주행거리 짧고 무겁지만 싸고 열 안정성에서 유리
차 가격 유지하면서 이익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
테슬라, 반도체 수급난에도 순이익 약 2조원 달성 쾌거
  • 등록 2021-10-21 오전 10:26:32

    수정 2021-10-21 오전 10:26:32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세계 전기차 1위 업체 테슬라가 향후 자사 주요 모델에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대신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 가격을 유지하면서 생산 단가를 낮춰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의 전기자동차(사진=AFP)
20일(현지시간) CNBC방송은 테슬라가 앞으로 스탠다드 레인지 모델에 사용하는 모든 배터리를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로 변경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테슬라는 미국의 모델3 예약자에게 기존에 사용한 NCA 배터리 대신 LFP 배터리를 장착하는 것에 대한 동의 여부를 물었다.

원자재 공급망 관련 시장조사업체 로스킬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LFP 배터리를 사용한 전기차 생산을 권장하고 있다.이에 따라 LFP 배터리의 95%는 CATL, BYD 등 중국 업체들이 생산하고 있다. 테슬라 또한 현재 상하이 공장에서 LFP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제조하고 있다. 해당 차량은 중국, 유럽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판매 중이다.

테슬라가 LFP 배터리를 사용하는 까닭은 중국 정부의 권고와 더불어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단 판단에서다. LFP 배터리는 NCA 배터리에 비해 주행거리가 짧고 동일한 에너지 밀도일 경우 무겁다는 단점이 있지만 비용이 저렴하고 열 안정성이 높다는 장점도 있다.

실제로 여러 전기차 업체들이 LFP 배터리를 주목하고 있다. 도심에서 배달에 사용하는 트럭 등 상업용 차랑은 긴 주행거리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저가형 배터리가 유리하단 설명이다. 여기에 제너럴 모터스(GM)의 전기차 볼트 EV가 화재 사고로 대규모 리콜을 단행하면서 열 안정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가 형성된 점도 한몫한다.

샘 아부엘사미드 가이드하우스 인사이트의 수석 분석가는 “테슬라가 LFP 배터리를 사용하면 가격을 낮추지 않고 수익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현명한 아이디어”라면서 “포드나 폭스바겐과 같은 자동차 제조업체 또한 저가 모델에 사용할 LFP 배터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테일러 오건 스노우 불 캐피털 최고경영자(CEO) 또한 “LFP 배터리는 장기적으로 성능 저하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라면서 “LFP 배터리는 재활용하기가 쉽고, 이에 따라 원료 조달도 어려움이 적다”라고 말했다. 공급망 관련 리스크나 환경 문제에 대한 비판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는 이야기다.

한편, 테슬라는 이날 장 마감 직후 올해 3분기 실적 발표를 진행했다. 테슬라는 3분기 16억2000만달러(약 1조9000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지난 2분기에 이어 연속으로 순이익 10억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테슬라의 실적은 전 세계적인 반도체 수급난을 딛고 이뤄낸 쾌거란 점에서 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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