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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문재인 정부와 대척점에 선 것이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의 지지율을 높였다면서 “가면 갈수록 ‘누가 문재인보다 잘 할 수 있는지 (로 관심이 옮겨갈 것)”이라고 했다.
원 전 지사는 “다른 주자들은 개인 일정이 없어서 간 게 아니다”며 “(대선주자로서) 당의 첫 행사다. 서울역 앞 쪽방 촌에 가서, 이게 쇼나 아니냐 비판까지 감수하면서 폭염에 기후 약자들이 얼마나 힘든 생활을 하는지 어제 참 느끼는 바가 많았다”고 쪽방촌 봉사활동에 불참한 것에 대한 불만도 표출했다.
이어 “당에는 들어와 놓고 당에서 하는 행사는 ‘오라가라 하나’, 이 부분에 대해서 가급적 이해를 해 주려고 해도 생각할수록 이해가 잘 안 된다. 아마 큰 착각을 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준비가 안 돼 있어도 공부를 하겠다고 하는데 대통령 후보는 공부하는 자리가 아니라 이미 준비된 인생과 국정운영 능력을 증명하고 풀어나가는 자리”라며 최 전 원장을 겨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여기 와서 공부하겠다니 그 부분에서 저는 경악했다”고 덧붙였다.
원 전 지사는 전날에도 두 사람을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 그는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과 감사원장이라는 가장, 그리고 임기까지 있는 고위공직자였는데 임기 도중에 그만두고 그것도 반대 정당으로 와서 그것도 대선까지 다음 정권을 맡겠다? 저는 역사적으로 너무나 이례적”이라며 “국가적 불행이고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라고 했다.
한편 원 전 지사는 이날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