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주가 부진할 것”…美국채금리 상승 직격타

국채금리 상승 '치명적'…매력적인 신사업 없어
9월 약세 모멘텀 10월 이어질 것…5% 하락 예상
  • 등록 2021-10-01 오전 11:29:57

    수정 2021-10-01 오전 11:29:57

최근 미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한 애플이 향후 부진한 모습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 AFP)


[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최근 미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애플이 당분간 부진한 모습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0일(이하 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미 국채 수익률 상승과 신성장 동력 부족 등을 언급하며 애플 주가가 10월에 5% 가량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투자 자문회사 BK 자산운용의 보리스 슐로스베르크 외환전략부문 이사는 채권 수익률 상승은 애플에 치명적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 29일 CNBC에 출연해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2%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적으로 매우 큰 악재”라고 설명했다.

채권 금리는 높은 인플레이션 우려에 오르고 있는데,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면 애플이 고평가 논란을 피할 수 없다는 해석이다.

슐로스베르크는 애플의 신규 사업이 부족하다는 점도 짚었다. 그는 “시장에 떠도는 소문인 애플카를 제외하면 매력적인 새로운 사업이 없다”며 “애플카마저도 실제로 생산되기 전까지 두고 볼 일”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실적이 나쁘지 않아도 주가는 부진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애플이 초기 마이크로소프트(MS)와 같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며 “MS는 초기에 수익성이 좋았음에도 10년간 주식 시장에서 홍역을 앓았다”고 말했다. MS가 지난 2000년 초부터 2009년 말까지 45% 이상 급락했다고 부연했다.

글로벌 자문회사 펀드스트랫의 마크 뉴턴 기술전략 책임자는 애플이 단기적으로는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 봤다. 뉴턴은 “9월의 약한 시장 모멘텀이 지속돼 10월에 5% 하락할 수 있다”며, 저가 매수를 고려하기에는 이르다고 조언했다. 다만, 기술 분석 결과 다음달에 기회가 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 시가총액 1위 애플은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기술주 투자 심리가 위축되자, 지난 27일부터 3% 이상 떨어져 이달 초 고점대비 10% 넘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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