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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우선 시대전환과의 1차 단일화를 마무리한 뒤 열린민주당과의 협상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최소 세 차례의 양자 토론을 거치는 등 충분한 검증을 요구하는 김진애 예비후보의 요구에 민주당은 두 차례 정도로 단축해 단일화를 서둘러 매듭짓자며 이견을 보이고 있다.
앞서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진까지 친 김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박영선-박원순 단일화 모델을 제안한 바 있다. 당시 TV토론 배심원단 평가(30%)와 서울시민 여론조사(30%), 국민참여경선(40%)을 통해 단일 후보를 결정했다. 1~2% 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만큼, 양측 모두 여야 1대 1 구도를 만들어 진보 진영 지지층을 결집해야 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사이 수싸움은 더욱 치열하다. 범야권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달려온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신속히 만나 일정과 방식 등 단일화 협상을 마무리 짓고 싶어하는 반면, 당내 경선에서 극적 승리를 거둔 오 후보는 `컨벤션 효과`(정치 행사 후 지지율 상승) 극대화를 노리며 상대적으로 느긋한 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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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일벌백계` 파문 확산 차단 안간힘 vs 野 “文 사과, 변창흠 해임” 공세
여야는 보궐 선거를 목전에 두고 터진 LH 전·현직 직원의 땅 투기 의혹 파장을 두고도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낙연 대표의 지시로 당 윤리감찰단 조사에 착수한 민주당은 `일벌백계``발본색원` 등 강한 어조로 파문 차단에 나섰다. 부동산 문제로 가뜩이나 여론이 호의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의 핵심 가치인 공정성 논란까지 더해지만 민심 이반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
신영대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LH 전·현직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을 계기로 초당적인 부동산 적폐청산에 앞장서겠다”며 “재차 허탈감과 실망감을 느끼고 있는 국민께 송구하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국민의힘을 항해서는 “상대방에 대한 비난으로 일관할 게 아니라 소속 의원들에게 제기된 부동산 및 건설 부정부패 의혹에 대한 단호한 대처로 부동산 적폐청산에 함께 해달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
배준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통령은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결코 지지 않겠다고 했지만, 임기 중에 국토부·LH가 투기꾼의 온상이 됐다”며 “국정 최고책임자가 직접 사과해야 국민이 사태 수습의 진정성을 인정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 10건 중 9건이 변창흠 장관이 LH 사장이던 시절에 발생했다. 이쯤 되면 기획부동산 LH의 전 대표로서 수사를 받아야 한다”며 변 장관의 해임을 요구했다.
한편 LH 임직원의 토지 등 거래 현황을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하는 `LH 투기 방지법`도 발의했다.
박 의원은 “LH 임직원의 투기는 단순한 비위행위를 넘어서 국가 정책에 대한 업무방해 행위이자, 토지 매도인에 대한 갈취 행위”라며 “미공개 부동산 개발정보를 이용한 부당한 사익편취를 원천 차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