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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현은 18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 2라운드를 마치고 프로 골퍼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날 8오버파 80타를 적어낸 안시현은 1, 2라운드 합계 15오버파 159타로 컷 탈락했다.
지난해 KLPGA 투어 시드를 잃은 안시현은 한국여자오픈 우승자에게 주는 10년 출전권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한국여자오픈 우승자 출전권은 2026년 만료되지만, 안시현은 이제 더는 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인생 2막에 나선다.
안시현은 지난 2016년 한국여자오픈에서 당시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박성현(28)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2004년 엑스캔버스 클래식 우승 이후 무려 12년 만에 이룬 KLPGA 투어 두 번째 우승이었다.
안시현은 앞으로 딸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 계획은 정해진 게 없다. 당장은 딸에게 집중하겠다”며 “천천히 생각해보겠다. 언젠가는 골프 분야에서 다시 만나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